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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3.10 13:34: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 참석을 위해 축구회관에 나타난 이천수(28, 전남)는 반성의 뜻을 보이려는 듯 머리카락을 짧게 민 채였다. 회색 정장 차림에 어두운 표정으로 상벌위원회에 참석한 이천수는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 승부욕이 앞서다 보니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상벌위원회에서는 이천수에게 6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600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10일 상벌위원회를 주관한 곽영철 상벌위원장은 "본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지만 공인이기에 행동에 책임져야 한다고 판단, 6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600만원, 그리고 사회봉사 활동을 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천수가 하게 될 사회봉사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기간 내에 광양 구장에서 열리는 전남 홈 경기에서 페어플레이 기수 활동을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곽 위원장은 "선수가 페어플레이 기수로 나서는 것은 아마 세계 최초일 것"이라며 "자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천수는 지난 7일 서울과의 홈 개막전에서 0-6으로 뒤진 후반 25분,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자신의 골이 노골로 선언되자 부심을 향해 일명 '주먹 감자' 제스처와 함께 총을 쏘는 시늉을 해보이는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그라운드에서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상벌위원회 회부만 세번째. 그러나 징계 수위는 이번이 가장 높다.

이천수는 2006년 10월 인천전에서 심판에게 욕설과 삿대질을 하고 퇴장과정에서 주심을 밀치는 등 볼썽사나운 행동으로 6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400만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레드카드로 인한 두 경기 출장 정지가 포함되어 있었다.

연맹 상벌규정 제 3장 16조에 따르면 그라운드에서 비신사적인 행위를 했을 경우 2경기부터 최대 8경기까지 출장정지 징계를 줄 수 있으며 경기당 100만원의 제재금이 부과된다.

곽 위원장은 "2009시즌 K리그 개막전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는데 이천수의 행동은 옥의 티였다"면서 "선수가 심판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경기는 성립될 수 없다. 따라서 상벌위를 열고 징계를 주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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