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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삼기저수지변 폐기물 '눈살'

공원 조성 중 폐콘크리트 방치… 현장서 파쇄 조치 '환경불감증'

  • 웹출고시간2009.03.08 19:03: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증평군이 추진하고 있는 삼기저수지 생태공원조성사업 현장에서 시공사가 폐콘크리트를 도로변에 마구 방치해 물의를 빚고 있는가 하면(사진 왼쪽) 취재가 시작되자 현장에서 마구 깨뜨려 시방서를 위반했음은 물론 환경오염 불감증을 드러냈다.

ⓒ 김규철 기자
증평군이 주민들을 위한 웰빙공간 조성을 위해 생태공원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공업체가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마구 방치해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이 업체는 문제가 발생하자 저수지변에 방치된 폐콘크리트를 현장에서 파쇄하고도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반응을 보여 환경오염 방치에 대한 심각성을 드러냈다.

증평군은 지난해부터 증평군 증평읍 율리 좌구산 입구의 삼기저수지일원에 총 18억원의 예산을 들여 생태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생태공원이 조성되면 인근 좌구산휴양림, 율리휴양촌 등과 더불어 주민들의 건강과 생활의 질을 높이는 웰빙타운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증평군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A업체는 삼기저수지 경사면 공사를 하던 중 발생한 폐콘크리트를 도로변에 그대로 방치해 놓아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이 업체는 문제가 발생되자 비가 오는 날씨에도 이를 현장에서 포크레인으로 파쇄해버림으로써 토양오염 등 환경보존에 대한 불감증을 그대로 드러냈다.

특히 이 공사 시방서에 폐기물 보관 장소에는 외부로부터 지표수가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주변에 배수로 및 방진망 등 차단벽을 설치하는 등의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돼 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 업체 관계자는 "시간이 없어 치우지 못한 것일 뿐"이라며 "임시 야적장에 쌓아 놓고 한꺼번에 처리하려 했다"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취재가 시작되자 아무런 환경오염 방지조치를 하지 않고 마구 파쇄하는 대담함을 보이고도 "어쩔 수 없다"고 말해 환경오염과는 관계가 없다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

증평 /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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