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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에 연말 홈파티도 부담

가을배추 작황부진으로 생산량 14.4% 감소
1년 전보다 67.4% 높은 가격
11월 생산자물가지수 9.6% 상승…12월 소비자물가 영향
마늘·오이 전년比 각각 125%·47.9% ↑
돼지고기·닭고기 전년 比 24.8%, 28.3% 상승

  • 웹출고시간2021.12.22 19:06:39
  • 최종수정2021.12.22 19:06:39

연말을 앞두고 농축산물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22일 청주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이 이어짐에 따라 연말을 준비하는 이들의 부담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기상여건의 악화로 인한 공급 감소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가정 내 수요 증가로 농축산물의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가을배추는 무름병 확산과 갑작스러운 한파를 겪으며 공급량 감소로 인한 가격 급등이 이어진 바 있다.

22일 기준 충북유통 하나로마트에 따르면 배추 1통 가격은 2천980원이다.

지난달 김장철 수요 증가로 인해 4천200원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소폭 하락했으나, 1년 전 같은 시기(1천780원)보다 67.4% 높은 가격이다. 양상추도 1개에 2천580원으로 지난해 1천580원보다 63.3% 올랐다.

무 가격은 1개에 1천480원이다. 전달보다 500원 감소했고, 지난해보다 430원 상승했다.

가을배추와 무의 가격은 한동안 높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1년 가을배추·무, 콩, 사과, 배,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을배추 생산량은 114만7천462톤으로 전년보다 14.4% 감소했다.

전년도 배추 정식기 대비 가격이 하락하면서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감소했고, 배추포기가 형성되는 시기인 결구기(9~10월0 이상 고온과 병해 발생 등으로 10a당 생산량이 11.1%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가을무 생산량은 43만5천531톤으로 전년보다 9.8% 증가했지만, 생육기(9~10월) 일조량 부족 등으로 10a당 생산량은 전년보다 4.5% 감소했다.

마늘과 오이도 작황이 부진함에 따라 가격 상승이 예고됐다. 이날 하나로마트 깐마늘 가격은 1㎏에 1만900원, 백오이는 3개입 기준 2천980원 이다.

지난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 주요 등락품목을 살펴보면 오이는 125%, 마늘은 47.9% 각각 지난해 같은 달 보다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약 한 달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2021년산 마늘 출고량이 전년 대비 6.3% 감소하면서 깐마늘 도매(1㎏)가격이 전년 대비 18.8%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난지형마늘 생산량의 감소로 마늘 재고량도 전년 대비 11.1% 감소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이달 초 국내 마늘 수급 안정을 위해 TRQ(저율관세할당)로 내년 1월까지 마늘 1만 톤 수입 계획을 발표한 상황이다.

백다다기오이의 11월 도매(100개)가격은 전년 대비 115% 상승했다.

충청지역에서 생육초기(8월) 고온, 10월 이른 추위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은 데다 병, 바이러스 피해로 생육이 부진해 출하량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12월의 출하량도 전년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

축산물도 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한데다 연말 외식·가정내 수요가 높아지면서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겠다.

돼지고기와 닭고기 생산자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각각 24.8%, 28.3% 상승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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