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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3.03 20:55: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생중계 무산 위기에 놓인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문제가 중계권을 가진 IB스포츠가 한발짝 물러서면서 해결될 가능성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

김정환 IB스포츠 부사장은 3일 CBS와 통화에서 "지상파 방송사 측에 당초 300만 달러보다 낮은 중계권료를 구두로 수정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금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원가보다 낮은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IB스포츠에서 한 발 물러선 데는 비난여론이 거셌기 때문이다. 김부사장은 "중계 문제가 워낙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면서 "여론을 무시할 수 없었던 만큼 손해를 감수하고 금액을 낮췄다. 방송사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IB스포츠는 지상파 방송 3사 대표 격인 KBS와 중계권료에 대해 상당한 금액 차이를 보였다. IB스포츠가 300만 달러(약 46억원), 방송사 측이 130만 달러(약 20억원)로 170만 달러 차이였다.

결국 지난 16일 협상이 결렬됐고 WBC 예선 생중계를 팬들이 TV로는 볼 수 없게 됐다. 케이블채널 엑스포츠는 3시간 지연중계를 하기로 계약이 됐다.

다만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와 휴대폰을 통해 유료로 생중계를 볼 수 있지만 화질 문제와 접근의 번거로움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엑스포츠가 3시간 지연중계를 하는 것에 대해서 IB스포츠 측은 "지상파 생중계를 염두에 두고 엑스포츠와 지연중계 계약을 맺은 것"이라면서 "아무래도 케이블채널이라 광고 단가 면에서 생중계를 할 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때문에 언론과 야구팬들의 비난여론이 비등했다. 야구팬들을 볼모로 IB스포츠와 방송사들이 중계권료 줄다리기를 한다는 데 대한 성토였다.

하지만 방송사 측의 입장은 아직 다소 완강하다. 이동현 KBS 스포츠국장은 CBS와 통화에서 "일단 공식적인 제안은 받지 못하고 구두로만 전달받아 공식 입장을 밝히긴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여러 측면을 고려한 만큼 처음 액수인 130만 달러 이상은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아무래도 중계권료가 너무 비싸다는 입장이다. 지난 1회 대회에는 준결승까지 중계권료가 200만 달러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최근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데다 환율까지 폭등해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지난 2006년 전국민을 4강 신화 열풍에 빠뜨렸던 WBC. 2회 대회 때에도 팬들이 안방에서 편안하게 TV 생중계를 즐길 수 있을지 IB스포츠와 방송사 간 협상에 전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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