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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10.26 14:48:25
  • 최종수정2021.10.26 15:49:33

황간초 학생들이 가을을 맞아 곶감만들기 추억을 쌓고 있다.

ⓒ 황간초등학교
[충북일보] 영동 황간초등학교는 26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가을맞이 곶감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

지속가능한 환경교육을 지향하는 초록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그동안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해준 교내 운동장에 있는 감나무에서 직접 수확한 감으로 곶감을 만들어 보는 체험이다.

서툰 손길이지만 감자칼로 감을 깎아 곶감걸이에 감을 매다는 활동을 하는 동안 교실 여기저기에 웃음꽃이 만발했다.

영동의 자랑거리이자 먹거리인 곶감이 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봄으로써 우리 고장 영동의 특산품에 대한 자긍심과 전통 먹거리의 소중함도 깊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 학생(5학년)은 "작년 4학년 때 감을 깎았을 때보다 이번에 더 동그랗고 예쁘게 잘 깎은 것 같아 엄청 뿌듯하다. 한 달이 빨리 지나 말랑말랑, 쫀득쫀득한 곶감을 친구들과 얼른 맛보고 싶다"고 말했다.

곶감이 맛있게 만들어질 40일 동안 각 반 교실 창문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주황빛 곶감을 보면서 아이들의 생각도 더 풍요로워지고, 교실에 퍼져 있는 곶감 향기에 아이들의 마음도 더 달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문병칠 교장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감을 정성스럽게 깎는 아이들의 환한 웃음을 보며 가을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 친화적인 생태 감수성을 기르고 학생들의 가슴에도 주렁주렁 달린 주황빛 곶감처럼 따뜻한 사랑이 넘쳐나 학교 폭력이 없는 따뜻한 학교 분위기 조성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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