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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클린마운틴' 기축년 시산제

'충북의 알프스' 구병산서 시민 80여명 참가

  • 웹출고시간2009.03.01 19:31: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일보 자연환경보호캠페인 '클린마운틴' 기축년 첫 산행이 지난 28일 충북 알프스의 출발지인 보은 구병산에서 실시됐다.

봄기운이 완연한 날씨속에 치러진 이날 산행에는 8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 산행을 통해 건강도 다지고 자연환경보호활동도 펼쳤다.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출발지점인 구병리에서는 올해의 무사 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가 열렸다.

시산제에 참가한 시민들은 무사산행과 경제회복을 기원했다.

또 고사떡을 나누어 먹고 음복을 하면서 모두의 건강을 빌었다.

시산제가 끝나자 곧바로 산행이 시작됐다.

이날 산행은 구병리를 출발해 안부를 거쳐 정상에 이른 뒤 다시 정상에서 안부까지 되돌아와 위성지구국으로 하산하는 약 5㎞에 달하는 코스다.

구병산(해발 876m)은 9개의 봉우리가 마치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로 충북알프스의 출발지이자 서원계곡을 품고 있는 속리산의 대표적인 명산이다.

산행길은 시작부터 된오름길이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이 해동되면서 길은 질퍽했다. 불과 10여분 올랐을 뿐인데도 땀이 흠뻑나고 입에서는 단내가 난다.

하지만 계곡을 타고 불어오는 골바람이 되레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로 산행의 상쾌함은 그만이었다.

상큼한 산행 못지 않게 더욱 즐거웠던 것은 등산로는 물론 등산로를 벗어난 곳에서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쓰레기가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는 것이다.

산행인구가 많아지면서 환경오염으로 산하가 몸살을 앓고 있지만 이제는 산행문화가 어느정도 정착되면서 가져온 쓰레기는 되가져가는 풍토가 정착되는 느낌을 받았다.

힘들게 오른 구병산 능선에서의 조망은 가히 환상적이다. 북으로는 천왕봉, 문장대, 관음봉, 묘봉 등 속리산 영봉들이 줄달음 치고 남으로는 시원하게 뚫린 청원-상주간 고속도로가 봄소식을 싣고 힘차게 내달렸다.

하산길도 가파른 길의 연속이었다. 예전보다는 등산로가 정비돼 지루한 너덜지대를 지나는 부담감은 덜했지만 무릎이 팍팍할 정도로 경사도는 심했다.

가뭄으로 바짝 마른 계곡을 빠져나와 위성지구국을 끼고 왼쪽으로 돌아나오면서 봄나들이는 막을 내렸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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