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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황간초, 가을맞이 고구마 캐기 체험활동 가져

학교 텃밭에 심은 고구마로 수확의 기쁨 누려

  • 웹출고시간2021.10.05 14:04:12
  • 최종수정2021.10.05 14:04:12

영동 황간초 학생들이 텃밭에서 가꾼 고구마를 수확하고 있다.

ⓒ 황간초등학교
[충북일보] 영동 황간초등학교는 5일 유치원 및 전교생을 대상으로 가을맞이 고구마 캐기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지속 가능한 환경교육을 지향하는 초록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봄에 학생들이 정성 들여 심은 고구마순을 잘 보살피고 가꾸어 수확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각 교실에서 미리 고구마 캐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고구마 캐기 체험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흙 속에서 숨은 고구마를 발견할 때마다 고구마가 다치지 않게 조심조심, 살살 캐는 모습이 마치 귀한 문화재를 발굴하는 고고학자처럼 진지했다.

꼭꼭 숨어있는 고구마 줄기를 잡아당겨서 주렁주렁 달린 고구마가 따라 나올 때마다 아이들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로 가득 찼다. 또 자신의 얼굴만큼 큰 고구마를 캤을 때는 여기저기서 돌고래 같은 환호성을 지르며 뿌듯해하는 모습에서 아이들의 순수함이 엿보였다.

1학년 한 학생은 "내가 심은 고구마가 이렇게 자란 것이 정말 신기했다"며 "고구마 줄기를 잡아당기는 것도 재밌었고 삽과 호미질로 땅을 파는 것도 재밌었다. 얼른 내가 캔 고구마를 집에 가져가서 가족들과 맛있게 먹고 싶다"고 말했다.

문병칠 교장은 "이번 고구마 캐기 체험을 통해 우리 황간초 학생들이 농작물의 소중함과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음식의 고마움을 되새기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인성·지성·감성을 갖춘 인재로 자라나길 기대한다"며 "우리 황간초 학생들의 꿈도 이 고구마처럼 주렁주렁 열매를 잘 맺어 수확의 기쁨을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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