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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서버를 두고 도박 사이트 개설한 운영자 등 35명 검거

  • 웹출고시간2009.02.24 18:18: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A씨가 개설했던 도박 사이트 메인화면.

청주흥덕경찰서는 24일 중국 산동지역에 서버를 둔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고 회원을 모집한 A(30·대전시 유성구)씨와 이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한 후 도박을 한 34명 등 35명에 대해 도박혐의로 검거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일명 포커, 바둑이 등 도박 게임을 할 수 있는 사이트(http://ilove7989.com)를 개설한 혐의다.

A씨는 또 핸드폰 등을 통해 도박 사이트에 대한 광고를 하고 이를 보고 회원으로 가입한 도박 피의자들로부터 2억3천여만원의 판돈 중 10~12%를 환전 수수료 명목으로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이 사이트에 가입해 도박을 한 대학생 B(24·청주시 율량동)씨 등 34명은 회원 가입시 휴대폰 문자로 받은 계좌번호로 100~1천300만원의 판돈을 입금하고 게임머니를 받아 포커, 바둑이 등 도박게임을 한 혐의다.

경찰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광고가 온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위 사이트에 가입할 때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는 도금 입금 계좌번호의 거래내역을 확인한 후, 도박을 한 340명 중 도금 100만원을 기준으로 피의자를 34명으로 압축, 전국에 흩어져 있는 피의자들을 추적, 검거했다.

경찰은 이 중 금액이 큰 피의자 C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판돈이 적거나 통장을 빌려준 28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또 소재가 불분명한 5명은 체포영장을 신청해 수배하고, 운영자 A씨에 대해서는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새로 발견된 계좌를 단서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누리캅스와 인터넷 민원을 통해 올라오는 도박사이트 신고 건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이고 있다"며 "신고자에 대해서는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주흥덕경찰서는 생계침해 사이버범죄 근절대책과 관련,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고 부당이득을 취하는 행위에 대해 적극적인 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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