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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2.24 18:26: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행복한 만찬

공선옥 저/ 문학동네/ 2008년

'잘 먹는 것'은 보릿고개를 겪어야 했던 우리 어르신들의 가장 큰 꿈이 아니었을까. 그래서일까. 건강한 삶을 위한 '웰빙' 문화는 식문화로 빠르게 연결 되었다. 예전보다 더욱 다양해진 사람들의 입맛을 잡기위해 넘쳐나는 음식들. 여기에 우리의 참 먹거리로 배부른 행복을 전달하는 한 권의 책이 있다.

떡 보다는 빵을, 빈대떡보다는 스테이크를 즐기는 것이 멋있고 분위기 있는 사람인 마냥 젊은이들의 입맛은 점점 서양화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밀가루에 설탕과 버터를 잔뜩 넣은 빵보다는 찬바람을 이겨내고 조용히 새 싹을 틔운 향긋한 쑥에 쌀가루를 뿌려 시루에 푹 쪄낸 '쑥버무래기'를 먹어보라. 고구마 무스로 맛을 더한 피자보다는 한 겨울 온 가족이 도란도란 둘러앉아 속 노오란 고구마를 먹어보라. 힘들고 어려울 때는 밥 대신 주식이 되기도 하였고, 때로는 주전부리가 되기도 하였던 우리네의 먹거리. 그 먹거리들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이 되어 행복한 포만감과 함께 향수를 일으킨다. 회색빛 네모난 세상에서 아무리 좋은 음식을 찾아먹는다 한들,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삶이 담긴 신토불이 먹거리 보다 나을 수 있을까. 식품첨가제도 트랜스지방도 없는 건강한 먹거리들의 이야기로 우리 한 번 뛰어들어 보자.

공중그네

오쿠다 히데오 저/ 은행나무/ 2005년

다양한 세상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각기 다른 다양한 개성과 다양한 문화로 하루하루를 만들어가는 오늘이기 때문일까, '세상에 이런 일이'하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는 일이 때로는 우리에게 벌어지고는 한다. 이처럼 산다는 것은 큰 행복이고 즐거움이지만 때로는 너무나 힘들고 갑갑한 순간도 찾아오고는 한다. 그럴 때, 삶이 우리를 힘들고 지치게 할 때, 오쿠다 히데오의 유쾌한 세상 속으로 들어가 보자.

뾰족한 물건만 보면 오금을 못 펴는 야쿠자 기오이 파의 중간보스, 언제부터인가 공중그네 타기에서 번번이 추락하는 베테랑 곡예사, 자신의 장인이사 병원장의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은 충동에 안절부절 못하는 의사 세 사람이 찾은 곳은 바로 '이라부 정신병원'. 커다란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이상한 웃음소리의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 거침없는 간호사 '마유미'가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 문을 들어서면 어느새 배꼽을 잡고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엉뚱하고 못 말리는 이라부가 선사하는 시원하고 유쾌한 웃음. 세상을 유쾌하게 만드는 이라부의 이야기는 '면장선거', '인터풀' 이라는 두 권의 책으로 이어진다.

세상 일이 내 마음대로 안 될 때, 유쾌한 웃음이 그리 울 때, 말 못 할 고민이 생겼을 때, 이라부에게 찾아가 행복 바이러스가 가득 들어 있는 마유미짱의 주사 한 대를 맞아 보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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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기업 돋보기 1. 이을성 SSG에너텍 대표

[충북일보] 건물에 발생하는 화재는 곧 인명 피해로 이어진다. 최근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대량의 타이어가 타며 가연 물질이 나온 것도 화재 진압 어려움의 원인이었지만 공장의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도 한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대형 화재 발생 시 피해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혀 온 가연성 건축자재 사용 제한 건축법 개정안이 지난해 2월 11일 본격 시행됐다. 개정안에 따라 건축물 내·외부의 마감재와 단열재, 복합자재 심재 모두 화재 안전성 확보가 의무화됐다. 강화된 법 개정으로 준불연·불연 건축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충북도내 선도적인 제품 개발로 앞서나가는 기업이 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 위치한 ㈜SSG에너텍은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고효율의 건축자재를 개발·제조하는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이다. 특히 주력 제품인 'IP패널(Insulation Panel: 동적내진설계용 준불연단열일체형 패널)'은 마감재와 단열재를 일체화한 외단열 마감 패널이다. 이을성(59) SSG에너텍 대표는 "단열·내진·준불연 세 가지 성능을 충족하면서 일체화된 단열·마감재는 SSG에너텍이 유일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