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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중대형 상가 '5채 중 1채' 비어 있다

2분기 공실률, 전국 시·도 중 2위인 20.1%
현 정부 출범한 2017년 2분기부터 급상승
소규모 상가 투자수익률은 전국최고인 1.8%

  • 웹출고시간2021.08.04 13:46:55
  • 최종수정2021.08.04 13:46:55

세종시내 중대형 상가 '5채 중 1채'는 비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은 작년 11월 13일 낮 12시 30분께 세종시 아름동 상가 밀집지 모습이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세종시내 중대형 상가 '5채 중 1채'는 비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부터 크게 오르기 시작한 공실률(空室率)이 3년 6개월만에 다시 20%를 넘어섰다. 신도시(행복도시)를 중심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은 데다, 작년 2월부터 전국으로 확산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람들의 활동이 줄어든 게 주요인이다.
ⓒ 한국부동산원
◇1분기에 떨어진 공실률,2분기엔 다시 올라

한국부동산원이 올해 2분기(4~6월) 기준 전국 상업용부동산 임대 동향 조사 결과 통계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중대형 상가(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 규모·건물 전체를 1명 또는 여러 명이 소유) 평균 공실률은 13.1%였다. 최근 3년간 같은 시기를 기준으로 보면, 코로나 사태가 나기 전인 2019년 11.5%에서 지난해에는 12.0%로 상승했다.

올해 2분기 전국 17개 시·도 별 공실률은 △울산(20.9%) △세종(20.1%) △경북(18.8%)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제주(8.4%) △서울(9.5%) △경기(10.2%) 순으로 낮았다. 충청권의 다른 지역도 대전 14.3%, 충남 15.2%, 충북 17.7% 등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세종시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처음 조사 대상 지역에 포함된 2017년 1분기(1~3월)에는 8.3%로, 당시 전국 평균(9.5%)보다 1.2%p 낮았다.

그러나 같은 해 2분기에는 전국 평균(9.6%)을 크게 추월, 경북(15.6%)에 이어 전국 2위인 14.5%로 높아졌다.

이어 2017년 3분기(7~9월)와 4분기(10~12월)에는 각각 23.4%로 전국 최고를 기록한 뒤, 2018년에는 연중 14.3%가 유지됐다.

2019년 4분기 16.2%에서 작년 1분기 14.2%까지 떨어졌던 공실률은 같은 해 3분기에는 18.2%로 다시 상승했다.

작년 4분기 18.6%에서 올해 1분기 들어 18.3%로 '반짝 하락'했으나. 2분기에는 20.1%로 다시 높아졌다.
◇소규모·집합 상가 수익률은 '극과 극'

코로나 사태 이후 전국적으로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임대료는 떨어졌다.

2분기 기준 중대형 상가 ㎡당 평균 임대료는 △2019년 2만8천 원 △2020년 2만6천600원 △2021년에는 2만5천500 원이었다. 2년 사이 2천500 원(8.9%) 하락했다.

하지만 공급 과잉으로 임대료 수준이 전국 평균보다 크게 낮은 세종은 2019년 1만1천800 원에서 지난해 1만2천700 원으로 오른 뒤, 올해도 같은 금액이 유지됐다.

전국 중대형 상가의 2분기 기준 투자 수익률은 △2019년 1.53%에서 △2020년 1.18%로 떨어졌다가 △올해는 1.75%로 다시 높아졌다.

세종시는 2019년에는 전국 평균보다 0.08% 낮은 1.45%였다.

그러나 지난해 1.34%, 올해는 1.85%로 각각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세종의 올해 수익률은 서울(2.03%)·대전(2.00%)에 이어 전국 3위였다.

한편 올해 2분기 기준 세종시내 '소규모 상가(2층 또는 연면적 330㎡이하· 건물 전체를 1명 또는 여러 명이 소유)'와 '집합상가(각 점포를 개인이 소유)'의 투자 수익률은 완전히 대조적이었다. 소규모 상가는 전국(평균 1.56%) 최고인 1.84%로, 최저인 인천(0.98%)의 약 2배에 달했다.

반면 집합상가는 전국(평균 1.78%)에서 가장 낮은 0.51%에 그쳤다.

최고인 대구(2.02%)의 약 4분의 1이었고, 인근 대전(1.87%)보다도 훨씬 낮았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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