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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2.23 13:35: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보은문화원이 천재 시인 오장환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제정한 '오장환 문학상'의 수상작 선정 대상을 기존에 발행된 시집이 아닌 순수 응모작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보은문화원은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오장환 문학제'의 위상 제고와 문학인구 저변확대 등을 위해 지난해 충북도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1천만원의 시상금(총 사업비1천500만원)을 걸고 '제1회 오장환 문학상'을 제정, 시인 C씨를 첫 수상자로 선정했다.

보은문화원은 이 당시 '오장환 문학상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서울의 한 출판사를 주관사로 선정했고, 이 출판사는 문단 원로인 S시인에게 최종 수상자를 결정토록 했다.

그러나 보은문화원과 '오장환 문학상운영위원회'는 수상자 선정 기준을 '응모작'이 아닌 '최근 2년 동안 발간된 시집(시인)'을 대상으로 삼는 바람에 '오장환 문학상' 제정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오장환 문학상'이 전국의 각종 문학상에 떨어지지 않는 시상금을 걸고도 오 시인이나 그의 고향인 보은과 상관없이 쓴 작품, 또는 작가에게 단순 창작기금 형태로 고료가 집행돼 예비 문학인들의 관심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기성 및 신인의 구분 없이 전국의 문학도들에게 문호를 개방할 수 있고, 이 문학상을 통해 문학 인구를 더 늘릴 수 있는 '응모작' 전환이 요망되고 있다.

보은문학회의 한 회원은 "오 시인의 문학세계를 알리고 문학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는 응모작 공고를 통해 원고를 받고 당선작을 가려내야만 많은 문학인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며 "현재 수상 방법은 오 시인과 상관없이 개인 시집을 낸 기성 시인 한 명에게 보은문화원이 창작지원금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보은문화원 관계자는 "오장환 문학상운영위에서 기성 시인의 시집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게 이 문학상의 취지에 맞는다고 판단해 그렇게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어떤 방법이 더 좋은지 운영위원회와 출판사 관계자들과 함께 고민해 보고 개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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