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비싸도 품귀' 달걀값 언제쯤 잡힐까

지난해 발생한 조류독감 여파
가정내 달걀소비 증가까지 겹쳐
청주 대형마트 내 달걀 한판 구매 제한도
KREI, 하반기부터 산란계 증가로 공급 증가 전망
정부, 연말까지 수입계란 관세율 0% 연장

  • 웹출고시간2021.06.28 21:10:31
  • 최종수정2021.06.28 21:11:00

지난해 조류독감 여파로 달걀 가격 급등과 수급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28일 청주시내 한 대형마트에 달걀 수급 어려움으로 인한 입고시간과 1회 결제당 1판 구매 제한 알림문이 부착돼 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최근 청주내 대형마트에서는 텅 빈 달걀 판매대를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내내 달걀 수급이 안정되지 못하면서 충북도내 대형마트에서는 품귀 현상 마저 일어나서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독감(AI)으로 오른 달걀 가격은 반년 넘게 지난 현재까지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28일 KAMIS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청주 전통시장의 달걀(특란) 한 판 가격은 8천460원이다. 1년 전 가격인 4천560원보다 86% 가량 높다.

다만, 소비쿠폰이 적용되는 유통 매장에서는 6천2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달걀 한 판에 9천 원대에 판매되는 곳도 있다.

장기화되는 달걀 수급의 불안정은 가격 인상에 이어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청주 지역 내 대형마트에서는 달걀 공급 불안정으로 입고 시간이나, 1회 결제 기준 구매 가능 수량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다.

타 지역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대형마트의 계란 품절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이들의 하소연이 올라오고 있다.

달걀 가격상승과 품귀현상은 AI로 인한 공급감소 외에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지난 5월 말 관측한 '산란계 6월호'를 보면 지난 1분기 가구당 평균 달걀 구매량은 137.7개다. 전년대비 6.7% 증가했다.

지난 4월 농협 주요매장 66개소의 달걀 판매량은 전년대비 4.0% 증가했고, 5월(20일까지) 판매량은 전년 보다 10.2% 늘었다.

1분기의 농협 달걀 매출액은 전년보다 45.0%, 판매량은 5.3%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회복되지 못한 공급량과 급증한 수요량이 맞물리면서 달걀 수급의 어려움을 가중시킨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원은 오는 하반기부터 달걀 생산이 가능한 산란계의 사육 마릿수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달걀 수급의 어려움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란계 6월호 관측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기준 달걀 일일생산량은 4천50만 개다.

1년 전 4천640만 개, 평년 4천267만 개 보다 각각 12.7%, 5.1% 감소했다. 이어 6월 말에는 4천200만 개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걀 생산에 가담하는 6개월령 이상의 마릿수는 6월 기준 전년보다 7.9% 감소한 4천981만 마리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산란계 입식이 전년대비 증가해 달걀 생산에 가담하는 마릿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오는 7월과 8월의 산란계 사육 마릿수 전망치는 각각 5천157만 마리, 5천416만 마리다.

이에따라 6월 이후의 달걀 산지 가격은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지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정부는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 계란 수입시 적용되는 관세율을 연말까지 0%로 인하하는 할당관세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는 달걀 가격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당초 6월말 종료 예정이었던 달걀 할당관세(0%)를 연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이다.

기획재정부는 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계란 가격의 조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성지연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