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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2.17 15:19: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잠잠하던 셀코리아 바람이 다시 불 조짐이다.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던 환율은 슬근슬쩍 1500원선을 향해 오르고 있다.코스피도 1200선 회복이 다시 요원해지면서 하강곡선으로 방향을 잡은 모양새다. 비틀거리는 금융시장의 중심에는 또다시 외국인이 자리잡고 있다.

우선 환율 상황이 심상찮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15원 이상 뛴 1443원대를 기록중이다. 이는 올들어 최고치다. 게다가 상승폭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 추세 대로라면 환율은 6일간 무려 70원 이상 오르는 폭등세를 연출하는 셈이다. 정부의 계속된 스와프 호재제공이 무색할 정도다.

지난해 환율은 1513원(11월24일)까지 오른바 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지난해 전고점을 뚫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전문가들은 1400원 돌파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잠복된 글로벌 금융불안은 이미 일반적인 경기 예상을 초월한 지 오래됐다. 더욱이 정부가 전가의 보도로 내세웠던 스와프는 호재거리가 소진됐다. 호재는 없고 악재만 외환시장을 둘러싼 꼴이다.

환율불안은 주가 하락과 동전의 앞뒤관계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에 1440선까지 밀리고 있다. 전날대비 34포인트 이상 빠진 것이다. 4전5기로 등정했던 1200선이 다시 가물가물해지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결정적이다. 지난달 코스피를 순매수해 “한국증시는 선방했다”고 자찬한 상황이 우습게 될 정도다. 외국인은 6일간 6941억원(코스피)을 내다팔았다. 이는 고스란히 환율상승 요인으로 연결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 상황을 보면 전형적인 셀코리아다.

국내외 악재가 다시 표면화된 탓이 크다.

지난달 국내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무려 32.8%나 줄어들면서 경제 성장동력이 꺼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우리 외환시장의 안정 근거로 알려진 ‘경상수지 흑자 기조’에 대한 신뢰감이 조금씩 흔들리게 된 것이다. LG경제연구원 배민근 연구원은 “수출위주 산업구조의 취약성이 외국인들 사이에서 다시 불거져 나왔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국내 은행들의 외화 유동성 문제도 다시 나타나고 있다. 국제적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한국 은행들의 외화조달이 어려워 정부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달초 국내 8개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국내금융의 안정성에 외국인들이 회의를 갖기 시작한 순간이다.

외부 악재도 문제다. 동유럽 국가들의 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럽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금융구제안에 대한 회의감이 널리 퍼진 것도 외국인의 안전자산 희구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 여전히 국내시장은 불안정성이 높다는 시각이 외국인 사이에 팽배한 셈이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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