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제천 두학초, 고구마와 상추 등 직접 심고 키우기

텃밭 가꾸기와 함께 자라나는 인성

  • 웹출고시간2021.05.02 14:57:15
  • 최종수정2021.05.02 14:57:15

제천 두학초등학교 텃밭에 옹기종기 모인 아이들 호미를 들고 고구마와 상추 등을 심고 있다.

ⓒ 두학초
[충북일보] 햇살 좋은 4월의 어느 날, 제천 두학초등학교 텃밭에 아침부터 아이들의 밝은 목소리가 가득하다.

고구마를 척척 심어내는 고학년 어린이들의 힘찬 목소리, 고사리 같은 손으로 호미를 들고 정성들여 상추를 심는 저학년 어린이 모두 즐거워 보인다.

두학초는 학교 텃밭을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운영해 매년 수확의 기쁨도 나누고 있다.

정성을 들인 만큼 텃밭 곡식과 채소가 자라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잊지 못할 추억도 쌓고 자연에서 올바른 인성도 배워가고 있다.

이 학교 6학년 이현서 어린이는 "고구마 심을 때는 힘들었지만 가을까지 잘 키워 커다란 고구마를 수확할 생각을 하니 힘들었던 기억이 사라지고 보람을 느낄 수 있어 좋다"면서도 "올해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어 섭섭하다"고 아쉬운 마음을 밝혔다.

또 다른 6학년 조윤 어린이도 "매년 다양한 채소를 텃밭에 심어놓고 비가 오거나 가뭄이 들 때는 심어놓은 곡식과 채소 걱정에 등하교 때 텃밭을 들러보곤 했다"며 "올해도 잘 자라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안선민 교장은 "요즘 학생들은 부모님이 해주는 것을 먹기만 하고 가꾸고 경험하는 기회가 적지만 두학 어린이들은 텃밭뿐 아니라 학교의 자연환경을 친구처럼 활용해 모두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