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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2.15 16:38: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백봉초 거점영어체험학습센터에서 외국인 강사와 함께 학습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들.

영어 교육 환경이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산촌 지역 어린이들의 영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개관한 괴산 백봉초등학교(교장 신인자) 거점영어체험학습센터가 이 지역 아동들에게 양질의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그동안 별 다른 영어교육의 기회가 없었던 청안면, 청천면 지역의 농촌 아이들은 영어체험학습센터에서 제공하는 외국인 강사와 함께 하는 영어체험캠프, 방과 후 영어교실, 방학 중 영어캠프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키워 나가고 있다.

또한 졸업식이나 학년 진급 등으로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요즘 학생들에게 학업 공백이 생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 가운데서도 이곳 영어체험학습센터의 하루는 분주하기만 하다.

이는 겨울방학에 이어 재량활동시간이나 방과 후 시간으로 편성, 오는 2월말까지 실시되고 있는 영어 동화 읽기, 영어 일기 쓰기, 파닉스 등 정규 교과시간에 다루어지기 힘든 내용을 공부하는 특별 프로그램인 영어교실에 참여하는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오후가 되면 이곳으로 와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집이 먼 학생들의 등·하교를 위해 센터에서는 전세 택시를 제공, 이를 이용토록하고 있어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방과 후 영어교실에 두 아이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 이용미(39)씨는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 센터에서 제공해주는 전세 택시를 이용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어 좋다"며 "농촌 학생들의 소중한 영어 배움터로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인자 교장은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고 학부모로부터 신뢰받는 학교 교육을 위해 올해에도 체험활동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의 영어교육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봉초 영어체험학습센터는 지난해 교실 2개와 복도, 계단 등을 리모델링해 영어 학습실과 체험학습센터를 갖추고 한국인 강사 1명과 원어민 강사 1명이 4개 권역학교(백봉, 문광, 청천, 송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각종 영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괴산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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