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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졸업 35년만에 전문학사

박성현씨, 충북도립대학 환경생명과학과 졸업

  • 웹출고시간2009.02.12 14:12: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고등학교 졸업 35년만에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한 만학도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충북도립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지난 1974년 대전 계룡공고를 졸업한 후 35년 만에 충북도립대학에서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한 박성현씨(환경생명과학과 졸업·54세·농업·옥천군 안남면 종미리·사진).

고교시절 성적이 좋아 지난 2007년 충북도립대 환경생명과학과 차석으로 입학한 박씨는 이날 "공직에 종사하다 적성이 맞지 않아 농업으로 전환한 후 농촌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어 만학에 뜻을 이루게 되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990년 옥천군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했다가 적성에 맞지 않아 공직생활 7년만에 농업7급으로 조기 퇴직한 뒤 3만여평에서 인삼, 묘목 등을 재배하며 농업인으로의 꿈을 일궈왔다.

공직생활중에 농민들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과 농촌 환경정책에 관심을 가지면서 전문지식에 대한 갈증을 느끼기 시작한 박씨는 50이 넘는 나이에 충북도립대학에 입학해 만학도의 길을 걸어 왔다.

대학을 다니는 동안에도 사회활동과 농업으로 인해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성적도 떨어지면서 포기하려는 생각도 한 두 차례가 아니었다.

그러나 교수들의 개인적인 지도와 지속적인 관심으로 각고의 노력 끝에 만학의 꿈을 이뤘다.

박씨는 "올해 충북인삼조합원 대의원과 안남면 종미리 마을 이장직을 맡은 만큼 그동안 배운 지식을 옥천군 환경 발전을 위해 활용할 생각"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박씨는 정애경 여사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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