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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초 80억 넘게 모금한 충북모금회, 사랑의 온도탑 '펄펄'

코로나19로 경기침체 불구
1998년 모금 이래 가장 많아
도민 이웃사랑 매년 깊어져

  • 웹출고시간2021.01.28 20:28:34
  • 최종수정2021.01.28 20:28:34

‘희망2021나눔캠페인’ 종료를 사흘 앞둔 28일 청주시 상당공원 앞에 세워져 있는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40.2도를 기록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충북도민의 나눔지표인 '사랑의 온도탑'이 모금 캠페인 시작한 이래 최초로 모금액 80억 원을 돌파하는 등 펄펄 끓고 있다.

장기화하는 코로나19로 인해 얼어붙은 경제 상황 속에서도 도민들의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은 뜨겁기만 한 모습이다.

모금 캠페인 종료 3일을 앞둔 28일 충북모금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모금액은 86억5천400만 원으로 80억 원을 훌쩍 넘었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되는 '희망2021나눔캠페인'의 목표 모금액 61억5천만 원보다 25억 원가량 많은 금액이다.

모금 현황은 현금 45억6천200만 원(52.7%)·현물 40억8천200만 원(47.3%)으로, 현금이 현물보다 많이 모금됐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금 기부가 늘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현금은 특정 물품을 기부하는 현물과 달리 활용 폭이 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용이하다.

모금실적을 나타내기 위해 청주 상당공원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의 수은주도 100도를 넘어 140.7도까지 올라 역대 최고 온도를 기록했다.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 11일 모금액 62억9천500만 원을 기록하며 모금 42일 만에 100도를 돌파했다.

도민의 이웃사랑을 해가 지날수록 깊어지고 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역대 희망나눔캠페인 모금액을 보면 처음 시작했던 희망1999캠페인(1998년 말~1999년 초)에는 6억7천300만 원에 그쳤다.

이듬해인 2000년 13억1천4만 원으로 10억 원대를 가뿐히 넘어섰다. 이후 2006년 21억300만 원, 2008년 31억2천900만 원, 2012년 43억7천200만 원, 2013년 51억2천400만 원 등 가파르게 올랐다.

희망2016나눔캠페인에서는 62억4천800만 원(온도 102.9도)을 기록해 60억 원대에 진입했다.

지난 2018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 진행된 희망2019나눔캠페인에서도 목표 모금액 66억8천900만 원보다 10억 원 이상 많은 79억8천300만 원이 모이면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19.4도까지 오르는 감동을 선사했다.

충북모금회는 당초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모금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목표 모금액을 전년 75억8천400만 원에서 14억 원 낮춘 61억5천만 원으로 설정했다.

캠페인 기간이 전년 73일보다 11일 줄어든 것도 목표 모금액 하향 조정에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충북모금회 관계자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던 이번 캠페인에서 사상 최초로 모금액 80억 원을 돌파하고, 가장 높은 사랑의 온도탑 온도를 기록했다"며 "어려울수록 나눔에 동참하는 도민들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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