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무기력한' 허정무호, 바레인과 무승부

공수 모두 불안, 2-2로 비겨

  • 웹출고시간2009.02.05 08:32: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허정무호’에 적신호가 켜졌다. 오는 11일 이란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경기를 치르는 ‘허정무호’가 두 차례 모의고사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4일 밤(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평가전에서 두 골씩을 주고받으며 2-2로 비겼다.

이미 1일 시리아와 평가전에서 뒷심 부족으로 1-1 무승부를 기록한 데 이은 2경기 연속 무승부였다. 하지만 2무라는 성적을 떠나 경기 내용이 워낙 안 좋았다. 수비라인엔 구멍이 뻥뻥 뚫렸고 공격수들은 수차례 찬스를 날렸다.

출국 전 허정무 감독은 “평가전은 중동팀에 대한 적응기로 생각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 팀을 만드는 과정이기에 이란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준비 과정으로 보기엔 너무나 졸전이었다.

허정무 감독은 시리아전에서 썼던 3-4-3 포메이션 대신 기존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이근호(대구)와 정조국(서울)을 투톱 공격수로, 염기훈(울산), 김치우(서울), 김정우(성남), 이청용(서울)을 중원에 배치했다. 또 김동진(제니트)-이정수(오미야)-조용형(제주)-김창수(부산)으로 이어지는 포백라인을 세우고 이운재(수원)에게 골문을 맡겼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42위로 바레인(89위)보다 우위에 있고 역대전적 역시 9승3무2패로 월등히 앞서있지만 좀처럼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오히려 바레인에 수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18분 아아이쉬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다급해진 한국은 후반 24분 이청용을 대신해 한태유(서울), 후반 34분 김창수, 조용형 대신 최효진(포항), 강민수(제주)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36분 염기훈의 프리킥을 김정우가 헤딩슛으로 연결,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전후반 내내 보였던 수비 불안이 문제였다. 후반 38분 이정수가 걷어낸 공이 강민수의 몸에 맞고 바레인 공격수에게 향했고 결국 카미스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이근호가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2-2로 비겼지만 실망스러운 경기임에는 분명했다.

한편 한국은 5일 격전지 이란으로 입성한 뒤 11일 최종예선 B조 4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