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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차고 앞에 놓인 마스크

익명의 기부자 말없이 전달
저소득층 지원 마스크 감동

  • 웹출고시간2021.01.04 16:27:38
  • 최종수정2021.01.04 16:27:38

4일 오전 8시30분 청주서부소방서 차고 앞에 놓인 정체불명의 봉투.

[충북일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파가 몰아친 4일 오전 8시30분 청주서부소방서 앞에 정체 모를 봉투가 놓여있다.

이날 야간 근무를 마치고 교대 점검 중이던 119서부구조대 소속 박대식 소방위는 차고에 놓인 봉투를 발견했다.

문득 불안한 생각이 들었지만,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봉투를 열어본 소방대원의 눈은 놀란 듯 커졌다.

봉투 안에는 KF94 마스크 100여장과 함께 손편지가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손편지에는 "소방관 아저씨들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이 마스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이라는 따뜻한 말이 쓰여있었다.

벅찬 감동을 느낀 소방대원은 주위를 둘러봤으나 아무도 없는 상황이었다.

봉투에 들어 있는 마스크를 자세히 확인해 보니 청주시 CI가 새겨져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청주시에 문의한 결과 해당 마스크는 청주시가 저소득층에 지원하는 마스크였다.

박대식 소방위는 "지원받은 마스크를 오히려 소방서에 기부한 것 같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에 대원들 모두 큰 감동을 받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상진 서부소방서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 익명의 기부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마스크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대원들에게 전달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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