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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뛰어넘는 여고생들의 손편지 '감동'

충북여고 1·3세대 '마음잇는 편지' 화제
홀몸 노인 고독감 치유에 기여

  • 웹출고시간2020.12.14 16:48:25
  • 최종수정2020.12.14 16:48:25

충북여고생들이 교실에서 홀몸 어르신들에게 보낼 '마음을 잇는 편지'를 쓰고 있다.

[충북일보]여고생들과 홀몸 어르신들이 손으로 쓴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마음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충북여고에 따르면 이 학교 재학생 51명은 지난 9월부터 프로젝트 동아리 종이비행기를 구성해 1·3세대 통합 프로그램 '마음 잇는 편지'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여고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홀몸 어르신 93명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세대를 뛰어넘는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세대 간 이해와 통합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고독감을 달래고 심리·정서적 안정을 돕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여학생들은 매달 한 통씩 편지를 써 내용을 직접 녹음한 음성 파일과 함께 생활지원사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학생들의 편지에 감동 받은 일부 어르신들은 손수 답장을 써주거나 음성으로 녹음해 학생들에게 보내기도 한다.

오예나(충북여고 1학년) 학생은 "또 다른 할머니 할아버지가 생긴 것 같아 기쁘다"며 "내가 쓴 편지가 어르신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음성 메시지를 받은 송채은(충북여고 1학년) 학생은 "매달 한 번씩 편지를 써드리는 것이 아쉽다"면서 "나의 편지로 인해 할머니께서 기뻐하시고 좋아하시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민상기 지도교사는 "코로나19로 학생들의 다양한 교외 봉사활동이 축소되거나 위축된 상황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새로운 봉사의 방향을 정하고 실천해 나가는 자기 주도적 실천 모습에서 새 희망을 느낀다"고 말했다.

편지 교류 활동은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인 충북여고 재학생들이 졸업하는 2022년까지 계속 진행된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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