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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안전 파수꾼 역할 톡톡히 하는 퇴직 소방공무원… 충북소방, 전국 최초 도입

청주육거리시장 등 도내 전통시장 5곳
퇴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세이프가드 배치
현장에서 직접 화재예방 활동 앞장서

  • 웹출고시간2020.12.08 16:33:32
  • 최종수정2020.12.08 16:33:32

충북소방본부 세이프 가드로 근무 중인 장세국씨가 청주 사창시장에서 소화기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충북일보] 일선에서 물러난 소방공무원들이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에서 안전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청주육거리종합시장·사창시장, 충주 자유시장, 제천 중앙시장, 단양 구경시장 등 도내 전통시장 5곳에는 'Safe Guide(세이프 가드·안전 보안관)'가 곳곳에 배치됐다.

세이프 가드는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한 퇴직공무원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월 1일부터 재난 취약지역의 화재 예방 등을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됐다.

이들은 충북소방본부 소속 소방공무원으로 15년 이상 경력을 가진 베테랑들로 구성됐다.

특히, 소방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5년 이상 화재진압 경력이 있는 퇴직 소방공무원들로 누구보다 현장을 잘 알고 있다.

세이프 가드는 충북소방본부가 인사혁신처의 '퇴직 공무원 사회공헌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사업이 추진됐다.

도소방본부는 올해 3월 사업 계획서를 제출한 뒤 같은 달 사업에 선정, 이후 4월까지 퇴직 소방공무원 5명을 모집했다.

지원 자격은 퇴직 직전 직급이 국가직·지방직 소방위 이상 중 만 50세 이상부터 만 65세 이하인 퇴직 공무원이었다.

선정을 끝마친 소방본부는 6월 1일부터 세이프 가드를 화재경계지구인 도내 전통시장 5곳에 실전 배치했다.

화재경계지구는 화재가 났을 때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곳으로, 화재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이프 가드 시범운영에 투입된 예산은 국비 5천250만 원·도비 2천500만 원 등 5천500만 원이다.

세이프 가드들은 매달 150만 원 내외의 활동비를 받으며 전통시장 곳곳에서 화재 예방에 힘쓰고 있다.

이들의 주요 활동은 △화재예방순찰 △불법 주·정차 계도를 통한 소방통로 확보 △소방시설 확인 및 유사시 초기대응 △시기별 소방안전교육 및 소방안전 컨설팅 등이다.

현재 충북소방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오토바이 화재진압대의 소방 오토바이가 대당 1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을 볼 때 예산 절감 및 화재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일선 화재진압대원들은 보고 있다.

청주지역의 한 소방대원은 "세이프 가드들이 전통시장에서 상인들을 직접 만나 전열기구 사용 시 주의사항 등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시장에 배치된 소화기를 직접 확인하는 등 실질적인 화재예방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들이 배치된 전통시장에서 사소한 화재신고도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 시범운영 중으로, 조만간 성과 평가를 해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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