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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폭등' 세종, 올해 분양 물량 작년의 '10분의 1'

458가구 '끝'…작년 4천538가구,10년전도 1천582가구
올해 매매·전세가 40% 넘게 상승…2년 뒤엔 더 오를 수도
최근 8년간 세종이 서울보다 상승률 훨씬 높고 상승액 많아

  • 웹출고시간2020.12.08 13:25:07
  • 최종수정2020.12.08 13:57:57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2012년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아파트 1채 평균 매매가격은 세종이 1억4천325만7천 원에서 5억3천401만8천 원으로 3억9천76만1천 원(272.8%),서울은 4억9천990만 원에서 8억9천26만7천 원으로 3억9천36만7천 원(78.1%) 올랐다. 사진은 지난 10월 1일 오후 3시 31분 세종 신도시 금강 햇무리교 북쪽 끝 부분에서 남쪽으로 바라보고 찍었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세종시 아파트 값은 매매가 41.0%, 전세는 50.8% '폭등'했다.

2017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주택 시장 규제를 잇달아 강화하면서 공급이 부족해진 게 주요인이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2012년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아파트 1채 평균 매매가격은 세종이 1억4천325만7천 원에서 5억3천401만8천 원으로 3억9천76만1천 원(272.8%),서울은 4억9천990만 원에서 8억9천26만7천 원으로 3억9천36만7천 원(78.1%) 올랐다. 사진은 지난 10월 31일 오전 7시 26분 서울 한강대교 남쪽 끝 부분에서 동쪽으로 바라보고 찍었다.

ⓒ 최준호 기자
이런 가운데 국회와 정부는 내년부터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올해 세종에서 공급(분양)된 아파트는 세종시 사상 가장 적은 것으로 8일 밝혀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2~3년 뒤에는 올해보다 더 심각한 '공급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매년 1만여가구 분양

지난 9월까지만 해도 세종시는 신도시에서 올해 분양될 아파트(임대·도시형생활주택 제외)가 '모두 4개 단지에서 2천803가구'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시는 "한림건설이 시공하는 1-1생활권 M8블록 458가구(10월말 분양)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단지는 내년 1분기(1~3월)로 공급 시기가 늦춰졌다"고 최근 밝혔다.

해당 단지는 6-3생활권의 △H2블록(770가구) △H3블록(580가구) △M2블록(995가구)이다.

이 가운데 민간분양 아파트인 H2와 H3블록은 금호건설·신동아건설·HMG파트너스가 공동으로, 공공분양 아파트인 M2블록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공한다.

2007년 착공된 신도시에서는 2010년 처음으로 2-3생활권(한솔동) 아파트 1천582가구가 분양됐다.

2년 뒤인 2012년말 정부청사 입주가 시작된 가운데,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매년 1만여 가구가 분양됐다. 2012년이 1만9천221가구로 가장 많았다.

2019년까지 10년간 공급된 아파트는 총 10만5천974가구로, 연평균 1만597가구에 달했다.
그러나 시기 별로 보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에는 크게 줄었다. 2017년에 전년(1만5천479가구)보다 약 1만 가구 줄어든 5천511가구에서 이듬해 6천533가구, 지난해에는 4천538가구였다.

올해는 2011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적은 3천58가구다.

게다가 일반인들의 선호도가 낮은 임대아파트를 제외한 순수 분양 아파트는 458가구에 불과하다. 지난해(4천538가구)는 물론 2010년(1천582가구)보다도 훨씬 적다.

내년에 세종시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12월 8일 기준 6천433가구로, 올해의 2배가 넘는다.

그러나 △그 동안의 공급 추세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 △늘어나는 외지인 수요 등을 감안하면 충분하지 않은 물량이다.

아파트가 분양된 뒤 입주가 시작될 때까지는 보통 2~3년이 걸린다.

따라서 2022년 이후에는 공급이 올해보다 더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더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
◇8년간 매매가 상승률 세종이 서울의 3.5배

한국감정원이 매월 발표하는 주택가격 통계를 보면,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는 첫 조사가 이뤄진 그 해 12월 아파트 1채 평균 매매가격이 1억4천325만7천 원이었다.

당시 서울(4억9천990만 원)보다 3억5천664만3천 원(71.3%), 대전(1억9천790만3천 원)보다도 5천464만6천 원(27.6%) 쌌다.

그러나 2년 7개월 뒤인 2015년 7월에는 세종이 처음으로 대전보다 비싸졌다.

서울이 5억3천753만6천 원, 대전이 2억645만6천 원, 세종은 2억689만1천 원이었다.

전국 아파트 값은 현 정부 출범 7개월 뒤인 2017년 12월부터 크게 올랐다.

올해 11월 기준 매매가격은 △서울 8억9천26만7천 원 △대전 3억2천932만 원 △세종 5억3천401만8천 원을 기록했다.

2012년 12월과 비교하면 △서울이 3억9천36만7천 원(78.1%) △대전이 1억3천141만7천 원(66.4%) △세종은 3억9천76만1천 원(272.8%) 올랐다.

따라서 최근 약 8년 사이 세종은 서울보다도 상승률이 훨씬 높았고, 상승액도 39만4천 원 많았던 셈이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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