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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내북초 전교생 손글씨 시집 발간

'뽀리뽀리 뽀리똥' 책으로 엮어
"학교·가정에서 겪은 진솔한 삶 담아"

  • 웹출고시간2020.12.02 14:10:17
  • 최종수정2020.12.02 14:10:17

보은 내북초 어린이들이 직접 손글씨로 쓴 시가 담긴 시집을 들고 흥미롭게 살펴보고 있다.

ⓒ 내북초
[충북일보] 보은 내북초가 전교생 22명이 직접 손 글씨로 쓴 시를 모아 '뽀리 뽀리 뽀리똥'이라는 제목으로 시집을 발간해 화제다.

이 시집은 1부 '마음이 콩콩거려서 힘들어', 2부 '왜 세상의 엄마들은 다 똑같지', 3부 '하늘나라에서는 손을 못 씻겠다', 4부 '뽀리뽀리 뽀리똥'으로 꾸며져 있다.

시집의 제목 글씨와 표지 그림도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그렸다. 시집에 담긴 시들도 모두 학생들이 직접 손 글씨로 썼기 때문에 학생들의 자부심과 애착이 대단하다.

시집의 제목은 학교 정원에 있는 과일나무와 관련이 있다. 내북초 학교숲 정원에는 뽕나무, 보리수나무, 사과나무, 포도나무, 대추나무 등 과일나무가 많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내북초 학생들은 여름 내내 넓고 쾌적한 학교에서 재미있게 공부하고 학교숲 과일들을 마음껏 따 먹었다.

특히 빨간 보리수 열매를 아침 점심으로 풍성하게 따 먹곤 했다. 그 보리수를 따 먹던 즐거운 경험을 바탕으로 '뽀리뽀리 뽀리똥'이라는 시집 제목이 나오게 된 것이다.

3학년 이소영 학생은 "뽀리똥(보리수)을 먹을 때 입 속에서 뽀리똥 파티가 열렸어요. 툭툭 터지고, 쭉쭉 나오고, 정말 맛있었어요"라며 보리수에 대한 추억을 시로 표현했다.

전순억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겪은 일들을 진솔한 삶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가슴 벅찬 일"이라며 "학교숲 정원에 있는 과일나무와 함께했던 맛있던 추억들, 친구들과 행복했던 기억들이 앞으로 학생들의 삶 속에서 아름다운 시가 되길 바란다"고 시집 발간의 감회를 밝혔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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