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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11.11 19:43:31
  • 최종수정2020.11.11 19:43:35
[충북일보]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나왔다. 물론 희소식이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자가 연일 세 자릿수다. 한주 내내 100명이 넘는다면 다시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코로나19는 언제든 퍼질 수 있다. 물론 신규 환자도 줄고 정책도 완화됐다. 지금 상황을 언뜻 보면 안심할 수 있는 단계 같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무엇보다 '깜깜이' 환자가 늘고 있다. 파악되지 않는 다른 연결고리가 있다는 의미다. 추가적인 대유행이 언제든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백신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상용화는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하다. 게다가 백신 개발과 분배 논의에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 경계를 늦추지 말고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방역 태세가 이완돼서는 안 된다.

충북도내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1명은 감염경로를 알지 못한다. 깜깜이 감염자다. 11일 오전 8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5명이다. 이 가운데 23명(11.2%)은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들어 감염경로 불명 사례가 잇따르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1월 발생한 도내 코로나19 환자는 15명이다. 이 중 20%에 해당하는 3명(충북 195·203·205번)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역사회 내 깜깜이 전파자가 다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는 언제라도 지역사회에 폭넓게 퍼질 수 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깜깜이 전파가 전염력이 강한 시기에 생겨 더 걱정이다. 게다가 무증상 형태로 주로 발생해 방역당국이 고전하고 있다. 지역 확산세는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깜깜이 전파로 지역사회에 n차 감염 불안감은 크다. 앞서 밝혔듯이 코로나19 깜깜이 감염은 무증상 상태에서 강한 전염력을 갖고 있다. 동선 추적 등 역학조사가 어렵다. 그러다 보니 지역사회에서 감염 사실을 모르는 상태로 추가 전파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환자발생이 줄어들 때 더 주의해야 한다. 예상치 못한 장소에 취약한 연결고리를 파고들 수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악화되고, 환자가 늘어나면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의료체계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사회 전반이 극심한 혼돈에 빠질 수 있다. 반드시 코로나19를 지금처럼 최대한 억제하면서 겨울을 맞아야 한다. 다들 경제적으로 힘들고 심리적으로도 많이 지쳐 있다. "끝이 있기는 한 걸까" 하는 심정과 "나는 괜찮지 않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어떤 것도 결론지을 수 없다. 백신이나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모두 최선을 다해 방역과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 거리두기와 생활수칙 준수는 나와 내 가족을 위해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방역당국은 하루 빨리 깜깜이 전파자와 다른 확진자와 접점을 찾아내야 한다. 그래야 구체적인 감염경로를 알 수 있다. 어렵지만 역학적 연관성을 밝히는 데 집중해야 한다. 코로나19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될지 아무도 모른다. 시민들의 방역 비협조는 자신만 위험에 빠트리는 게 아니다. 방역 일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모두의 노고를 수포로 만드는 일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단순증가에 그치지 않고 있다. 점점 더 불안해지고 있다. 생활방역 비협조는 이제 내 가족과 이웃, 공동체까지 위협하는 범죄행위다. 조금의 관용도 없이 일벌백계해야 한다. 그게 시민 전체의 생명을 보호하는 일이다. 혹시 모를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느껴지면 스스로 진료소를 찾아야 한다.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아야한다.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는 기본이다. 정부와 방역당국, 의료계, 시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시기엔 불편하더라도 한 발씩 양보하는 게 미덕이다. 당분간 코로나19는 우리 생활 속에 있을 것 같다. 마스크 착용은 방역의 기본 중 기본이다. 하루속히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꼭 지켜야 한다. 공동체를 지키는 시민의식이 최고의 선이다. 크게 버려야 크게 얻는다. 조금 불편해도 크게 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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