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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상품권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목표 미달'

올해 9월까지 3조원 판매… 2조2천억 환전 그쳐
전년대비 2.3배 판매… 미환수율 5.6% → 29.1%
충북, 373억원 중 245억원 환수… 미환수율 34.3%
양경숙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 이뤄지지 않은 것"

  • 웹출고시간2020.10.11 18:47:58
  • 최종수정2020.10.11 18:47:58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충북일보] 판매된 온누리상품권 가운데 10장 중 3장은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누리상품권 회수율이 낮다는 것은 사용량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온누리상품권을 통한 '전통시장 경제 활성화'라는 정책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음을 방증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양경숙(비례)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온누리상품권의 누적 판매금액은 3조1천836억 원이다.

2019년 같은 기간 누적 판매금액인 1조3천576억 원 대비 2.3배로 증가했다. 소진공의 올해 온누리상품권 발행 목표액은 4조 원이다.

지난 4월과 9월은 각각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대책과 추석명절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으로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을 5%에서 10%로 늘려 판매됐다.

4월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이 전년 같은달 대비 7.4배 급증했고, 9월은 4배 증가했다.

지난 9월 기준 온누리상품권 판매금액은 전년대비 2.3배 늘었지만 누적 환전금액은 1.7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해 누적 환전금액은 2조2천571억 원으로 지난해 1조2천817억 원 보다 1.7배 늘었다.

온누리상품권 판매금액 증가 규모에 비해 환수(환전)금액의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것이다.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된 금액에서 환수된 금액을 제한 미환수금액은 9천265억 원으로 미환수율은 29.1%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019년 9월 누적 미환수율은 5.6%로 거의 전액 환수됐다. 올해 미환수율(29.1%)은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17개 시·도별 미환수율(전자·모바일 제외)을 보면 세종이 61.2%로 가장 높다. 이어 경기 56.1%, 울산 50.9% 순이다.

충북은 373억 원이 판매된 가운데 245억 원이 환수됐다. 미환수율은 34.3%로 전국서 6번째로 높다.

전국적으로 판매된 온누리상품권 10장 가운데 3장만 시장에 유통, 환수가 이뤄졌고 나머지 7장은 사용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정부는 코로나19 소상공인 대책의 일환으로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을 높이는 등 대대적으로 공급했지만, 미환수율이 높아지는 등 사업목표 달성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경숙 의원은 "온누리상품권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막대한 국가제정을 투입한 중점사업 중 하나"라며 "온누리상품권의 소비를 늘려서 전통시장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정책목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디에 허점이 있는지 세세히 점검해 당초의 정책목표가 제대로 달성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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