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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 숨은 영웅 '안전보안관'

충북서 안전보안관 542명 활동 중…불법행위 신고 등 역할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독작업 지원…소독약품 직접 구입도
다음주부터 방역수칙 이행 홍보…"안전한 충북 함께 만들자"

  • 웹출고시간2020.09.08 21:17:36
  • 최종수정2020.09.09 08:54:21

충북도 안전보안관들이 청주체육관 버스정류장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 도 안전보안관
[충북일보] 충북도내 곳곳에는 우리의 일상을 끊임없이 위협하는 각종 불법 행위와 자연재난, 전염병 등에 맞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손길들이 있다.

'도 안전보안관'도 이웃들의 안전을 지키는 우리 주변 '숨은 영웅' 중 하나다.

안전보안관은 지난 2018년 5월 행정안정부의 고질적 안전무시 관행 근절대책의 일환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일상생활에서 발견한 안전위반 행위를 신고하고,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안전점검과 홍보활동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안전문화운동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안전보안관이 되기 위해서는 소정의 교육을 마친 뒤 행안부로부터 안전보안관증을 발급 받아야 한다.

누구나 안전보안관이 될 수는 있지만 조건 없는 봉사정신 없이는 활동을 이어나가기가 쉽지 않다.

이들에게는 봉사활동 시 일비 2만 원이 지급되지만, 예산이 넉넉하지 않아 사실상 자원봉사와 다름없는 상황이다.

충북도 안전보안관들이 청주 무심천체육공원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 도 안전보안관
현재 충북에는 모두 542명(도 81명, 시·군 461명)의 안전보안관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주로 불법 주정차 신고, 안전점검의 날 활동 참여 등을 해왔지만,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도 안전보안관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청주시내 곳곳에서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이웃들의 요청이 있을 때에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수시로 소독에 나선다.

소독장비는 도에서 제공했지만, 약품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구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해민들을 위해 200만 원 상당의 컵라면 100박스를 기탁하기도 했다.

이들은 거리로 나가 방역수칙 이행 홍보활동도 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청주 무심천에서 시민들에게 마스크와 물티슈를 전달하며, 방역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도 했다.

한효동 도 안전보안관 대표는 "안전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 자신을 지켜야 내 가족과 지역을 지킬 수 있다"며 "사소한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작은 부분부터 신경 써 안전한 충북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심과 부주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나와 이웃을 위해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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