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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속리중 '존폐위기'

학무보, 타 학교 진학 추진… 신입생 학급구성 인원 미달

  • 웹출고시간2009.01.22 19:20: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개교 45년째인 보은 속리중학교가 개교이래 신입생을 받지 못하지도 모른다는 위기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속리중학교에 따르면 한 학급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 인원은 4명으로 현재 속리중학교는 동일학군의 수정초등학교 졸업생 13명이 배정돼 있지만 이 중 10여명 정도의 학부모가 자녀를 보은읍 소재 학교로 진학시키려 하기 때문에 최소 인원인 4명을 확보하지 못하면 올해 속리중학교는 1학년 학급을 편성할 수 없게 될 위기에 놓였다는 것이다.

1964년 개교한 속리중학교는 2008년 기준 각 학년 1학급씩 29명(3학년 13명, 2학년 7명, 1학년 9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올해 신입생을 받지 못할 경우 개교 이래 처음으로 1학년 재학생이 없이 2~3학년 16명의 학생만이 다니게 되며 향후 학교의 존폐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흐르자 학교 측은 학생 배정대상인 수정초 6학년 졸업생들의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고 학부모들을 설득하고 있지만 보은읍내로 진학시키겠다는 학부모들의 뜻이 완강해 난감해하고 있다.

학부모 측은 각 학년 1학급에 학생수도 얼마돼지 않는 등 속리중학교 재학생이 너무 적다보니 아이들이 사회성 형성에 저해요소가 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아이들을 교육여건이 좀 더 나은 보은읍내 학교로 진학시켜야 한다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자녀들을 위해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해 주려는 학부모의 입장은 이해되지만 학급구성을 위한 최소 4명이 구성되지 않으면 올해 1학년이 없어지게 되고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학교가 폐교될 수 있는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며 "타 지역의 경우 정부의 폐교정책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지역주민들에 의해 학교가 폐교위기에 처하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속리중학교가 비록 규모는 작지만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능력에 맞는 맞춤식 교육을 전개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향상됐으며 학교도 학생들의 학업신장을 위해 형설공부방 운영, 학교시설 리모델링 등 노력해 지난해 충북도교육과학연구원으로부터 사이버가정학습 우수학교 선정되고 올해는 농산촌돌봄학교로 지정돼 학생 1인당 100만원 상당이 지원되는 등 우수학교로 성장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지원 기피는 학교를 비롯해 속리산면 지역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의 한 주민은 "지역에서도 진학대상 아이들과 학부모들을 설득해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뜻이 너무 완강하고 학교와 학부모사이에 진학문제를 놓고 실랑이 하고 있는 가운데 감정의 골만 더욱 깊어가고 있어 지역에서도 매우 난감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학교 측은 학부모와 아이들에 대한 설득작업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나 편법에 의한 타 학교 진학은 결코 방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타협점이 도출되지 않는 한 타 학교 진학을 추진하고 있는 학부모와의 불미스런 충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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