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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농협 거래중단 '농민 불만'

농촌 대부분 은행 없어… 현금 미리 찾아야

  • 웹출고시간2009.01.19 19:01: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농협이 설 연휴기간 동안 금융거래를 일시중지함에 따라 금융기관이 부족한 농촌지역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농협은 설 연휴기간인 24일~27일까지 구 전산시스템을 신 시스템으로 전면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협과 관련한 거래는 24일 자정부터 28일 새벽 4시까지 할 수 없으며, 모바일뱅킹 거래도 28일 오전 10시까지로 제한되고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 365자동코너 등도 24일까지만 일부 가능, 소액 단위 예금 인출 고객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농협 입출식예금 및 자기앞 수표 입출금은 24일 오후 9시까지 가능하며, 농협-타행간 입출식예금 거래도 오후 6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또 가장계좌 입출금 거래도 같은날 오후 8시까지(타행계좌거래 오후 6시)만 이용 가능하다.

이처럼 농협이 설 연휴기간 금융거래를 중지함에 따라 금융기관이 농협만 있는 충북도내 농촌지역 주민들은 예금인출 등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농촌이 많은 충북의 경우 면단위 지역에 대부분 농협이 운영되고 있어 연휴동안 농협이 금융거래를 중지할 경우 해당 지역 고객들은 예금인출 등 금융거래에 큰 어려움을 겪을 상황에 놓여있다.

또한 농촌 중에서도 읍면 단위는 편의점 현금인출기와 은행 365자동코너도 전무한 곳이 상당수 있어 해당 지역민들은 벌써부터 필요한 현금을 찾아 놓은 등 대비에 나서고 있다.

김모(34.괴산군 장연면)씨는 "설 연휴에 세배돈 등으로 필요한 현금이 많은데 농협을 이용할 수 없어 큰 불편이 우려된다"며 "시스템 교체작업을 꼭 이 기간에 해야하는지 의문"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모(45.괴산군 연풍면)씨는 "평소 농협하고만 거래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 주중에 예금을 빼 전북은행 계좌를 개설할 계획"이라며 "농민들을 위한 농협의 거래 중지 때문에 산골 농민들은 이래저래 불편을 겪어야 할 것 같다"고 불만을 표했다.

괴산/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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