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일 덥고 습한 날씨
28일부터 다시 비 시작
24일 밤 우리나라 인근 예상 구름과 기압계 모식도.
[충북일보] 충북 5월 수출이 지난해 수출 성과에 따른 역기저효과와 반도체 부진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신흥 수출강자인 이차전지와 전력용기기 등의 수출 호조는 전체적인 낙폭을 줄였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는 21일 '2023년 5월 충북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8.9% 하락한 23억4천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충북의 수출 규모는 5월 기준 전국 17개 지자체 중 9위로 전국에서 약 5%의 비중을 차지한다. 무역수지는 15억4천 달러로 울산(33억), 충남(26억), 경북(20.6억)에 이어 4번째다. 충북무역협회는 이달 수출 부진의 원인으로 지난해 5월 수출이 29.1% 증가했던 것에 따른 역기저효과와 반도체·정밀화학원료 등 주요 품목의 수출 부진,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등을 꼽았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월 대비 '건전지 및 축전지(이차전지)'는 46.0%, '전력용기기(태양광모듈)'는 26.2%로 각각 두 자릿 수 이상의 수출 증가율이 눈에 띈다. 충북의 1·2위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정밀화학원료는 글로벌 반도체 경기의 부진 영향으로 수출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2.9%, 정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옥천 지역에 해양안전센터 조성을 추진한다. 센터는 실내에서 해양 관련 체험과 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다. 20일 도에 따르면 총 200억원을 투입해 '중부내륙 해양안전센터'를 옥천군 일원에 건립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중 140억원은 국비로 확보하고 나머지 60억원은 도비와 군비로 충당한다. 내년 첫 삽을 뜬 뒤 오는 2026년 완공이 목표다. 센터는 3천961㎡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2천400㎡로 지어진다. 1층은 소방훈련과 잠수훈련 교육장이, 2층은 응급처치 교육장과 바다·내수면 안전교육장이 설치된다. 모두 400㎡ 규모다. 3층은 수색구조훈련 체험장(500㎡)과 해양환경 교육센터(300㎡)로 꾸며진다. 센터가 들어서는 옥천은 대전과 충남이 인접하고 세종, 경북 김천, 전북 무주 등과 근거리에 위치해 있다. 남북을 가로지르는 국도 4호선과 동서를 이어주는 37호선 등을 통해 이들 지역에서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도가 센터 건립에 나선 것은 해양 레저 활동과 관광 수요가 높아지면서 해양안전 지식 함양과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내에는 실내 해양 체험과 안전교육장 시설이 없는 실
[충북일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있다. 국내 시장에 '콜라겐'이라는 이름 조차 생소하던 시절 장부식(60)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는 콜라겐에 푹 빠져버렸다. 장 대표가 처음 콜라겐을 접하게 된 건 첫 직장이었던 경기화학의 신사업 파견을 통해서였다. 국내에 생소한 사업분야였던 만큼 일본의 선진기업에 방문하게 된 장 대표는 콜라겐 제조과정을 보고 '푹 빠져버렸다'고 이야기한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에게 해당 분야의 첨단 기술이자 생명공학이 접목된 콜라겐 기술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분야였다. 회사에 기술 혁신을 위한 보고서를 일주일에 5건 이상 작성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던 장 대표는 "당시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기업으로 선진 견학을 갔다. 정작 기술 유출을 우려해 공장 견학만 하루에 한 번 시켜주고 일본어로만 이야기하니 잘 알아듣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견학 때 눈으로 감각적인 치수로 재고 기억해 화장실에 앉아서 그 기억을 다시 복기했다"며 "나갈 때 짐 검사로 뺏길까봐 원문을 모두 쪼개서 가져왔다"고 회상했다. 어렵게 가져온 만큼 성과는 성공적이었다. 견학 다녀온 지 2~3개월만에 기존 한 달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