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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3.18 18:58: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나비처럼 나풀나풀 찾아온/ 봄비는/ 어린시절 고향 언덕에 내려/ 들풀 키우고/ 눈부신 생명을 담은/ 들꽃은/ 내 가슴을 키우는데/ 우산 속 가득 찬/ 너의 고독/ 무슨 눈부심으로/ 꽃을 피우랴(‘바람 속에 풀어놓은 그리움’ 중 ‘봄비’ 전문)
시인이자 수필가인 장석노씨가 새 시집 ‘바람 속에 풀어놓은 그리움’을 출간했다.
시인의 시집에 실린 시들은 지난 밤 사이 가만가만 내려앉은 흰 눈처럼 소담스럽고 정겨운 느낌의 글들로 가득하다.
그만큼 그의 시는 가식이 없고 진솔한 내용으로 인간미가 넘쳐흐른다. 그러면서 시의 행간 행간에 지나온 삶의 흔적과 체취가 흠씬 배어있는 듯하다. 그리고 그러한 삶 속에서 오랫동안 때를 기다리며 길어 올린 영혼의 깊은 울림이 잔잔하게 울려 퍼진다.
특히 그는 자신의 지나온 삶의 흔적들과 각성된 내명세계를 통해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과 같이 우리는 단지 그 시간의 흐름에 순응할 수밖에 없음으로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이번 시집에 실린 ‘봄비’에서는 귀를 기울여야 들을 수 있는 봄의 위대함을 속삭임으로 표현해 어느 이른 봄날의 아름답고 활기찬 정경을 실제로 보고 있는 듯 한 느낌을 준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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