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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원격 진료 관심집중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 인식조사 결과
의료산업 활성화·진료 접근성 증가 기대
오진·대형병원 독점 우려 반대 의견 28.7%

  • 웹출고시간2020.06.09 20:37:04
  • 최종수정2020.06.09 20:37:04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가 진행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충북일보] 충북도민 10명 중 6명이 원격 진료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 진료나 비대면 진료는 최근 의료계에서 찬반이 갈리면서 첨예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사안이다.

자칫 환자 쏠림 현상으로 개인 병원이나 1차 병원 등이 문을 닫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게다가 정확한 진단 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지역병원협의회는 원격 진료 도입에 찬성한 대한병원협회에 대해 강한 비판을 했다.

이들은 원격 진료 추진을 위해 초진 환자 대면 진료·적절한 대상 질환 선정·환자 쏠림 현상 방지·환자의 의료기관 선택권 보장 등 5개 전제조건이 선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충북지역에서는 원격 진료 도입을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가 지난 5월 26일~28일 도민들로 구성된 일반패널을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최근 감염병 위기상황에서 보다 안전한 진료 환경을 만들기 위한 비대면 진료 혹은 원격 진료에 대해 '의료산업 활성화와 진료 접근성이 좋아질 수 있으니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이 59.9%로 절반을 넘었다.

'오진 가능성이 있고, 대형병원의 독점이 강화될 수 있으니 도입하면 안 된다'라는 의견은 28.7%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원격 진료·비대면 진료 도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 1년간 주로 이용한 의료기관은 '개인·종합병원'이 46.0%로 가장 높았고, '약국'은 32.2%로 조사됐다.

미혼이 기혼보다 약국을 더욱 선호하고, 60대 이상은 상급종합병원과 한의원 등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약국·병원·보건소·한의원 등 도내 의료서비스 기반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10점 만점 중 6점으로 나타나 응답자 10명 중 6명이 만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응급환자 발생이나 긴급한 의료행위가 필요할 때 '119구조대'에 요청하는 경우는 70.6%였다.

거주지역에서 건강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하는 의료기관은 개인·종합병원이 57.1%였다.

본인에게 가장 필요한 의료 관련 서비스는 '성인병 및 암 검진사업' 24.6%, '의료비 감면' 21.8%, '한방진료 및 물리치료실 운영' 17.3%, '보건 의료시설의 신설' 15.2% 순이었다. 성별에 따라 남성은 '성인병 및 암 검진사업', 여성은 '한방진료 및 물리치료실 운영'이 각각 29.9%와 24.3%로 가장 높았다.

이번 인식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5.76%다.

도내 의료계 한 관계자는 "원격 진료나 비대면 진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의료계가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일 수 있다"며 "다만, 시행 전 문제점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고 이를 줄여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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