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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참여연대 "청주시의회, 낮은 성인지 감수성 민낯 드러나" 지적

  • 웹출고시간2020.05.07 16:47:38
  • 최종수정2020.05.07 16:47:38
[충북일보]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청주시의회에 실효성 있는 성인지 교육을 통한 자정노력을 촉구했다.

충북참여연대는 7일 성명을 통해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청주시의회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일이 알려졌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청주시의회의 위원연구단체 모임 식사자리에서 복수의 남성의원들이 동료 여성의원들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며 "단순히 식사자리의 해프닝 정도로 넘겨서는 안 되며 시의회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의 문제로 심각히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문제가 저녁 식사자리에서 발생한 일이지만, 연구단체 모임 차원으로 진행된 만큼 사적인 자리가 아닌 직무 중으로 봐야 한다"며 "이는 명백히 의원 행동조례를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주시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 18조를 보면 '의원은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의원 상호 간 또는 소속 직원에게 성적인 말이나 행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해당 자리에 참석한 다른 의원들이 동료 의원들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제지하거나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라며 "시의회는 당사자뿐 아니라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책임 있는 조사와 징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라며 "실효성 있는 교육을 통해 과거 관료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조직문화에서 탈피하고 한 단계 성장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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