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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고교 모델 단재고 설립 차질

2023년 3월 개교 불투명
교육부 중투심 '절차상 하자' 심사 반려
충북도의회 예결위 설계비 전액 삭감

  • 웹출고시간2020.04.30 15:43:47
  • 최종수정2020.04.30 15:43:47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개인맞춤 미래형 고등학교 모델로 추진 중인 가칭 단재고등학교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반려된데 이어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설계비 전액이 삭감돼 2023년 개교에 차질이 우려된다.

도교육청은 현 가덕중학교 부지 2만2천383㎡에 9학급 108명 규모의 가칭 단재고를 설립 추진 중이다.

이 학교는 미래형 고등학교로 학생의 선택에 따라 배우고, 학년 간 통합을 통해 서로 협력하며 공부하는 무학년제 기숙형 학교다.

학생들의 적성을 살리고, 특정분야 우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미래인재 육성학교다.

도교육청은 2023년 3월 단재고 개교를 목표로 기본계획과 중기 재정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2월 자체 투자심사를 거쳐 지난달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심사 요청했다.

그러나 교육부 중투위는 도교육청에서 제출한 단재고 신설안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며 '반려' 결정했다.

심사위원들은 도교육청이 교육과정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마친 뒤 자체 투·융자 심사(자투)를 진행한 것이 아니라 자투 후에 교육과정 심사위를 진행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단재고의 규모나 위치도 조정할 것을 주문했다.

더욱이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최근 충북도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절차적 문제를 들어 설계비 5억3580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열린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이 2022년에서 2023년 3월 1일로 한 차례 연기했던 단재고 개교 목표가 2023년 이후로 다시 미뤄질 우려를 낳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 8월 중투에 단재고 신설안건을 재상정할 예정이지만 신설 학교의 예산반영부터 개교까지는 통상 3~4년의 기간이 필요한 점으로 볼 때 단재고의 2023년 개교는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단재고의 중투 반려와 도의회 교육위의 예산삭감 모두 절차적 문제로 지적을 받았다"며 "준비 기간도 길어 내용을 진작 설명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 차근차근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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