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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번화가 '북적'… 느슨해진 거리두기

코로나 19, 일일 신규 확진자 한자릿수 돌입
사회적 거리두기' 느슨해진 청년층
지난달 대비 매출 20~30% 가량 상승
"먹고살아야 하기에 반갑기는 하지만 조심해야"

  • 웹출고시간2020.04.19 19:04:08
  • 최종수정2020.04.19 19:04:08

주말 저녁 청주시 율량동의 한 번화가를 찾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차 느슨해지면서 충북도내 번화가는 다시 인파로 붐비고 있다.

지역 상인들은 반가움과 함께 걱정이 앞서는 상황이다.

코로나 19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한 자릿수에 돌입하며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완전히 종식될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청주는 지난달 29일 12번째 확진자 이후 더이상 감염자가 나오지 않아 시민들의 불안감이 타지역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저녁 한동안 조용하던 청주시내 번화가는 인파와 차량으로 북적였다.

번화가를 찾은 시민들은 주로 젊은층이다. '감염 우려가 적고 감염되더라도 건강에 치명적일 위험이 적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곳을 찾은 한 시민은 "답답한 것도 있고 이제는 마스크 쓰면 괜찮지 않나 싶어 나오게 됐다"며 "다들 비슷한 생각으로 이렇게 나와있지 않을까한다"고 말했다.

다른 한 시민은 "나오긴 나왔는데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있어 놀랐다"며 "거의 코로나 이전만큼 사람들이 회복된것 같은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아서 오래있으면 안될 것 같긴 하다"고 말했다.

번화가의 상점 주인들은 이같은 상황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을 지울 수 없다.

청주시내 한 번화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1~2주 전까지만 해도 약간 손님이 증가한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주는 확실히 거리와 가게에 오가는 손님이 늘었다"며 "지난달 매출과 비교하면 약 20~30%가량 상승했고 예년에 비하면 약 20%정도 적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우리도 먹고살아야 하기에 지금 상황이 반갑기는 하다"며 "그래도 항상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가게는 지난 2달 가량 개인 손님만 간간이 있어 경영난에 시달렸지만 최근 주말 저녁시간엔 대기 손님이 생기고 단체 예약도 조금씩 잡히고 있는 추세다.

A씨는 "주 고객들은 젊은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요즘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는 가족 손님들도 부쩍 늘었다"며 "다들 답답함을 못견디고 나오는 것 같다. 이해하면서도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는 다들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예정된 연휴와 관련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고비가 될 수 있어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연휴 중 외부활동이나 여행계획을 가급적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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