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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공범 '강훈' 신상공개… 충북경찰도 디지털 성범죄 근절 박차

16일 기준 성착취물 관련 16건 수사
관련 피의자 2명 구속·8명 불구속
현재 음란물 구매자 0명… 추적 중

  • 웹출고시간2020.04.16 17:46:21
  • 최종수정2020.04.16 17:46:21

신상 공개된 조주빈 공범 강훈.

ⓒ 뉴시스
[충북일보] 텔레그램 '박사방' 관련자들의 신상이 공개되는 만큼 충북경찰이 디지털 성범죄 수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6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충북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이 수사한 성착취물 관련 사건은 이날 기준 모두 17건.

경찰은 이중 16건에 대한 내·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1건은 내사 종결됐다.

특수단은 현재까지 제작·판매·유포에 가담한 피의자 2명을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에게 음란물을 구매한 남성들을 추적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입건된 구매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수단은 지난달 말 미성년자 음란물을 판매한 A(20)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텔레그램 이용자 수십명에게 아동 음란물을 판매해 모두 1천300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했다.

A씨와 같은 수법으로 미성년자 음란물을 판매한 B(21)씨도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은 지난달 26일 경무관 계급의 박세호 충북청 2부장을 단장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을 발족한 뒤 수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수단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은 물론 여성청소년·형사·경무·청문·홍보 등 타 부서와 협력해 엄정한 수사·피해자보호·예방홍보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말까지 텔레그램 등 SNS와 다크웹·음란사이트·웹하드 등 4대 유통망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

앞서 16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성착취 동영상으로 논란이 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 기소)의 공범 대화명 '부따'의 신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부따의 신상은 2001년생인 강훈(19)이다. 경찰은 올해 생일이 지나면 만 19세가 되는 강훈을 청소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은 '만 19세 미만인 사람'으로,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이 지난 사람은 제외한다고 명시됐다.

강훈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25조 1항에 따른 두번째 신상공개 사례다. 첫번째는 '박사방'의 주범인 조주빈이었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경찰의 기조에 따라 적극적인 수사를 펼치고 있다"라며 "생산자·유포자·판매자는 물론 가담·방조자까지 추적해 끝까지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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