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올 교사임용 시험 피말린다

1차 통과해도 절반은 불합격 '고배'

  • 웹출고시간2009.01.11 19:10: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길게 줄지어 선 공립 중등교사 시험 응시자들.

1차 필기시험만 합격하면 어느정도 합격이 보장되던 교사임용시험이 올해부터는 180도 달라졌다.

지난해까지는 1차에서 모집인원의 1.2배를 모집해 결정적인 문제가 없는 한 '1차시험통과=합격'이라는 등식이 성립됐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1차에서 모집인원의 2배수를 뽑고, 이어 2차에서는 1.5배를 선발한 뒤 3차 시험에서 1.2배수를 뽑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예비 교사들이 그야말로 피말리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결국 1차 합격의 어려운 관문을 뚫고도 최종 합격의 기쁨을 맛보는 수험생은 이들의 절반밖에 안되는 셈이다.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실시된 3차 초등임용후보자선정시험에 응시한 합격자는 2차 합격자는 445명. 하지만 이들 가운데 122명은 낙방의 고배를 마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산술적으로 4명 가운데 1명이 탈락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정은 중등도 마찬가지다.

지난 9일 2차 시험 합격자를 발표한 중등은 234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1차 합격자 315명 가운데 81명이 탈락한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2차 합격자는 사실상 최종 합격자와 같은 지위(?)를 누렸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져 3차 시험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치러지는 3차 시험에서 234명 가운데 74명이 또다시 탈락의 아픔을 맛봐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교사임용시험이 까다로워진 것은 단순한 지식위주의 테스트보다는 교원으로서 적성과 인성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심층면접 등이 대폭 강화됐기 때문이다.

중도탈락률이 높아지면서 시험에 임하는 수험생들의 긴장도도 매우 높아졌다.

한 수험생은 "지난해까지는 교육학과 전공 등 공부만 충실히 했다면 어느정도 합격을 예상할 수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사정이 달라졌다"며 "특히 심층면접, 학습지도안 작성, 수업실연 등이 강화돼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형이 까다로워지면서 시험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도교육청도 비상이 걸렸다.

2,3차 시험의 경우 시험대상자가 크게 늘어 필요한 감독인원이 크게 늘어난데다 특히 3차 시험의 경우 전형특성상 시간이 많이 소요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험을 치르는 등 관리감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정호기자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