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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2.30 10:53: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여중생들이 정규 수업시간에 교실에서 잔인한 성폭행 장면 등이 담긴 일본 영화를 버젓이 관람했는데도 이를 방치해 물의를 빚고 있는 보은 A중학교가 언론보도 이후 사실을 축소해 해명한 것으로 밝혀져 비난을 사고 있다.

A중학교는 지난 29일 이 학교 1학년 B반 여학생들이 선정적인 성행위 장면과 집단 성폭행, 잔인한 폭력 등이 담긴 일본 영화를 정규 수업시간에 교실 안에서 관람해 문제가 되고 있다는 보도 이후 진위를 파악하려는 교육청 관계자와 언론에 "10분 정도 관람한 후 내용이 이상해 다른 영화를 본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날 여학생들은 3교시 담당 교사가 10여분 교실에 머물다 업무처리 때문에 자리를 비우자 15분 정도 문제의 일본 영화를 다운로드한 뒤 곧바로 관람에 들어가 4교시 시작 전 휴식시간까지 최소한 20분 이상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학생들은 4교시가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자 다시 이 영화를 보기 시작 했으며, 도중에 안쪽에서 문을 걸어 놓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들은 "영화 끝 부분까지 거의 다 관람했다"고 밝혔다.

사실이 이런데도 A중학교는 취재진과 교육청 관계자에게 "23일 전국 일제고사를 끝내고 방학(26일)을 앞둔 종강 분위기에서 학생들이 영화 관람을 요청했으며, 10분 정도 문제의 영화를 관람하다 내용이 이상해 스스로 프로그램을 바꿔 관람을 계속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A중학교 관계자는 "학생들로부터 정확하게 파악한 사실은 아니고, 교직원들의 보고를 받은 대로 해명을 했다"고 말해 보고체계에도 문제가 있었음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A중학교는 30일 오전 9시30분 진위 파악에 나선 충북도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제의 B반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교내 독서실로 불러 자술서를 받고, 당시 상황을 청취하는 등 정확한 진상을 조사 중에 있다.

A중학교 교장은 "사실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며 "정확한 사실을 다시 파악해 시인해야 할 문제는 시인하고, 책임을 져야할 부분은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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