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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2.29 17:38: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거꾸로 나오는 아기의 분만을 도와 성공적인 출산을 유도해낸 청주동부소방서 문의119안전센터 신동길(33. 사진 왼쪽) 소방교가 28일 병원을 찾아 산모 황윤희 씨 가족에게 축하인사를 전했다.

지난 27일 문의119안전센터 신동길 소방교, 구급차 이송 중 다리부터 출산 아기 받아내

출산이 임박한 산모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도중 거꾸로 나오는 신생아를 119구조대 응급구조사가 구급차 안에서 안전하게 분만하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청주동부소방서 문의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신동길(33) 소방교는 지난 27일 오전 8시24분께 청원군 문의면 도원리의 황윤희(26) 씨의 출산이 임박해 병원으로 이송해달라는 연락을 받고 곧바로 황 씨의 집으로 향했다.

문의면 남계리 동화사 부근에서 황 씨 가족들과 만난 신 씨는 황 씨를 구급차량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하려 했으나 양수가 터지는 등 출산 기미를 보이자 황 씨의 분만을 돕기로 했다.

그러나 일반적인 분만의 경우 머리부터 나오는 것과는 달리 다리부터 나오기 시작하는 소위 둔위분만임을 알게 된 신 씨는 순간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신 씨는 당황스러운 마음을 추스르고 황 씨를 안정시키며 분만을 유도해 냈고 결국 10분만인 오전 8시40분께 건강한 여자아기를 출산시키는데 성공했다.

신 씨는 산모 황 씨와 아기를 한국병원으로 이송해 입원시켰으며 황 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신동길 소방교가 황윤희 씨의 아기를 받아낸 119구급차 내부 모습.

신 씨는 건강하게 세상에 나온 아기의 출산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28일 한국병원을 다시 찾아 황 씨에게 미역과 아기 기저귀를 전달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침착하게 성공적으로 출산을 도운 신 씨는 "119에 응급한 상황을 요청했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할 일일 뿐, 잘 해결돼 기쁘다

한편 신동길 소방교는 1급 응급구조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01년부터 7년 여간 구급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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