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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성암초, 소소(小少)한 버스킹 밴드 '멋져'

2일 청주 청소년거리서 네 번째 공연 선봬 인기

  • 웹출고시간2019.11.03 15:34:40
  • 최종수정2019.11.03 15:34:40

성암누리봄밴드 청주길거리 공연에 출연한 진천 성암초 어린이들이 동요를 부르고 있다.

[충북일보 이종억기자] 진천 성암초(교장 이영미)의 소소한 '성암 누리봄밴드' 버스킹 공연이 지난 2일 청주 청소년거리에서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2016년부터 시작된 이 학교 밴드의 버스킹 공연은 올해로 네 번째다.

작고 어린 학생들로 구성된 소소(小少)한 밴드라고 하지만 베이스·일렉기타를 비롯해 드럼, 키보드 등 기본 악기는 다 갖췄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성암 누리봄밴드'는 이날 악기연주와 함께 맑고 고운 노래를 뽐내며 평소 방과 후 교실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발휘해 큰 인기를 끌었다.

성암초 학생들은 공연 내내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밝고 경쾌한 동요 9곡을 불러 관람하는 학부모와 교직원들, 지나가던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인아(13·6학년)학생은 "버스킹을 마친 후 관객들로부터 앵콜을 받아 다 함께 부를 때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은재(13·6학년)학생은 "우리가 졸업한 후에도 후배들이 버스킹 공연을 이어줬으면 좋겠다"며 "초등학교 시절의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공연을 지켜본 관객들은 성암초 어린이들의 순수한 모습과 맑은 노래소리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영미 교장은 "이번 버스킹 공연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산하고 자신감 향상과 소질·적성을 기르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버스킹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꿈을 실현하는데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초등학교시절 아름다운 추억과 행복씨앗을 가슴속에 고이 간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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