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8.12.23 19:24: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지법 국민참여재판 전담재판부(재판장 오준근 부장판사)는 23일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A 피고인(58)에 대해 배심원들의 평의(評議)를 받아들여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피해자들을 살해하려는 의사가 없었고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피고인은 미리 흉기를 구입한 뒤 피해자들을 연속적으로 주저함 없이 찔렀고,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피해자까지 무참히 살해했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은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피해자들의 잘못을 부각시키는 등 자신의 범행에 대해 진정으로 그 의미를 깨닫고 반성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자신의 범행으로 고귀한 생명을 빼앗긴 유족들의 참담한 심정을 조금이나마 달래려는 노력도 전혀 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해보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자신과 함께 동거했던 B 씨의 아들이 "다시는 엄마를 괴롭히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기 전에는 만날 수 없다"고 말한 것에 앙심을 품고 지난 8월9일 저녁 8시10분께 B 씨의 집에 찾아가 아들을 먼저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나자 함께 있던 C(41)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앞서 재판부는 이날 오전 출석의사를 밝힌 19명 중 7명의 배심원을 최종 선정한 뒤 오후 2시부터 열린 공판에 참여시켜 밤 늦게까지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A 씨가 고의적이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을 입증하는데 주력한 뒤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 김규철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