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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센터車는 복지공무원 전용차?

충북도사회복지행정연구회 청와대 방문때 이용 '물의'

  • 웹출고시간2008.12.17 19:15: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내 사회복지전담공무원들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자원봉사활동을 위해 지원받은 승합차량을 이용해 청와대를 방문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이 차량을 빌린 공무원은 자원봉사센터를 지도·감독해야 하는 입장임에도 자원봉사센터 내부 결재나 부서 내 보고도 없이 차량을 빌린 것으로 밝혀져 품위를 손상시켰다.

충북도내 사회복지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충북사회복지행정연구회 간부 등 9명은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오찬간담회에 참석했다.

전국의 사회복지직 공무원 220명이 초청된 가운데 청와대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는 이 단체 수석부회장인 제천시 공무원 이모 씨가 사례발표를 하는 등 사회복지의 현주소를 대통령 앞에서 밝히고 애로점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행사에 참석한 충북도내 사회복지전담공무원 등 9명 중 청주에서 출발한 5명은 주민들의 사회복지를 위해 사용하도록 돼 있는 청원군자원봉사센터의 차량을 이용해 청와대에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차량을 빌린 청원군 공무원 A씨는 자원봉사센터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다 자원봉사센터 내부 결재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을 인수해 갔던 것으로 밝혀져 자신의 위치를 망각한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에 다녀온 뒤에도 이 차량을 도청 내에 주차해 놓았다가 다음날인 17일 오전 자원봉사센터 직원을 시켜 가져오도록 한 것으로 확인돼 자원봉사센터 직원을 자신의 부하처럼 부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 직원은 또 자신이 근무하는 부서장이나 담당에게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모든 일을 자신의 마음대로 처리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이에 대해 이 차량을 빌린 공무원 A 씨는 "깊이 생각하지 못해 생긴 일"이라고 답변했다.

이 차량은 지난 10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실시한 '2008 중앙테마기획 농어촌 이동복지서비스 차량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달 인도된 차량으로 농어촌 지역의 특성에 맞는 이동복지서비스를 펼치는데 사용하도록 규정돼 있다.

/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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