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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다사리장애인야간학교 확장 이전

수곡동 새마을회관에 새 보금자리… 350㎡ 규모

  • 웹출고시간2008.12.17 19:12: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글교육에서부터 고등교육에 이르기까지 장애인들의 지적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청주다사리장애인야간학교(교장 유경희)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19일 이전개소식을 갖는다.

'다함께 말하고, 다함께 참여하고, 다함께 행동하라'는 뜻의 다사리장애인야간학교는 5년 전 1급 장애인인 유경희 교장이 자신의 집에서 설립해 장애인들을 위한 교육을 시작했다.

1년 뒤 수곡동 100㎡ 규모의 상가로 이전해 사용한 다사리장애인야간학교는 4년 만에 350㎡ 규모의 수곡동새마을회관 1층으로 확장이전하게 됐다.

이 학교를 설립한 유경희(여·46) 교장은 "나 자신도 학교 졸업장이 없어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장애인인권운동을 벌이면서 장애인들이 장애보다 무지(無知)로 인해 설 곳이 없는 사람들이 됐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자기 이름조차 쓰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보면서 충격을 받아 학교를 세우게 됐다"고 설립취지를 밝혔다.

유 교장은 그동안 여성장애인연대 이사, 장애인봉사단체인 어깨동무 봉사대 홍보담당, 장애참여철폐연대 상임대표 등을 맡아 활동하는 등 장애인 인권보호에 앞장서왔다.

현재 이 학교에는 70명의 장애인들이 다니고 있으며 한글 기초교육에서부터 고등학교 각 과목에 이르기까지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배운 3명의 장애인은 대학에 진학해 꾸준한 노력 가운데 '꿈'을 이룰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들을 가르치는 23명의 선생님들은 대부분 대학생들이고 특수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도 학원 강사 등으로 구성돼있는데 모두 자원봉사를 하면서 '아름다운 동행'을 하고 있다.

한편 다사리장애인야간학교는 오는 19일 이전 개소식에서 수년간 자신의 사재를 털어 장애인 차량에 리프트를 설치해 주는 등 도움을 줘온 박종복(여·55·충북도 노인장애인복지과 노인복지팀) 팀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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