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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지역 캠퍼스형 고교 설립 두고 찬반양론

충북도교육청, 제천고·제천여고 신축 앞두고 공동교육과정 도모
세명고, 확신 없는 정책 추진 아직은 시기상조 주장

  • 웹출고시간2019.07.09 17:57:49
  • 최종수정2019.07.09 17:57:49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주관한 제천지역 공동교육과정 및 캠퍼스형학교 설립에 대한 토론회에서 첨예한 입장차가 발생하며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지난 8일 오후 제천에서 '제천 미래교육을 말하다'를 주제로 마련한 정책토론회에서 다수의 찬성과 소수의 반대가 이어졌다.

도교육청을 포함한 교육위원회와 제천지역 제천고와 제천여고 등 다수는 제천고와 제천여고 신축에 대한 학부모들의 요구를 담아낼 대안으로 고민하고 있는 미래학교 모델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반면 이 지역의 사립학교인 세명고는 캠퍼스형 학교 설립에 따른 공동체에 포함될 수 없는 현실적인 배경 등으로 인해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천고와 제천여고의 재건축 시기가 도래하는 상황에서 이들 학교를 한 캠퍼스에 신축하는 방안은 공동교육과정 운영의 필요성에서 매우 타당한 제안"이라며 "2∼3개 학교가 연계된 캠퍼스형 고교는 거기에 속하지 않은 지역 내 전체 고교의 성장에도 긍정적 효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이전 및 신축으로 캠퍼스형학교 설립이 실현된다면 기존학교는 청소년 교육 복합 센터를 유치해 지역 청소년들이 교육·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게 할 수 있다"며 "지역시민들의 여론이 형성되고 지역정치권이 공감한다면 오랫동안 정체됐던 교육관련 공간이 새롭게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세명고 관계자는 "교육과정의 다양화 차원에서는 상당한 설득력이 있겠지만 우수학생 유출을 막고 대학 진학률을 제고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은 성급한 희망"이라며 "특정한 학교와의 교육격차를 증대시킬 수 있는 캠퍼스형 고교 추진이 제천의 미래를 위한 유일한 교육 시스템인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여기에 "도교육청은 제천의 교육환경에 가장 적합한 공동교육과정이 무엇인지 타당성 용역을 발주해 최적의 시스템이라는 게 입증된 후 이 문제를 검토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성원 도의원은 "다수와 소수를 떠나 진정한 지역 교육발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 이를 실행에 옮기는 것이 우선 과제"라며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제천지역은 현재 제천고와 제천여고가 45년 이상 지나며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신축요구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충북도교육청은 이같은 신축 요구에 대한 사업반영에 앞서 공동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하는 캠퍼스형 학교 설립을 적극 도모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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