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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2.15 21:43: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선발 투수로 뛰기 위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박찬호(35)가 2008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박찬호는 1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은 열고 “필라델피아와 1년 계약을 하기로 결정했다. 2주 동안 협상을 했는데 제일 먼저 필라델피아가 제안을 했다. 5팀 정도 얘기가 오고 갔지만 필라델피아가 가장 적극적이었다”고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입단까지 남은 단계는 신체검사 뿐. 박찬호는 한국에서의 휴가가 끝나는 내년 1월초에 필라델피아로 건너가 신체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박찬호는 “필라델피아 측에서 바로 신체검사를 원했는데 국내 스케줄 때문에 연초에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박찬호는 1995년 LA 다저스에 입단하며 미국에 진출한 뒤 텍사스 레인저스-샌디에이고 파드레스-뉴욕 메츠-다저스 등을 거쳐 통산 5번째(다저스 중복) 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박찬호가 필라델피아를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선발을 제안 받았기 때문. 올해 다저스에서 선발과 중간 계투를 오가며 54경기에서 4승4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한 박찬호는 선발로 뛰기 위해 FA를 신청했다. 다저스가 박찬호를 선발로 쓸 계획이 없었기 때문.

“애리조나, 캔사스시티, 샌프란시스코 등은 구원으로 뛰길 원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정확한 액수와 선발을 제안했다”고 선택 배경을 밝힌 박찬호는 “또 구원으로 뛸 경우 마무리가 부상당하면 나에게 마무리를 맡기고 싶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연봉도 지난해 50만 달러보다 5배 뛴 250만 달러다. 게다가 선발로 나설 경우 11경기부터 27경기까지 보너스가 주어진다. 또 110이닝부터 170이닝을 던지게 될 경우에도 보너스가 있어 두 가지 옵션을 모두 만족시킨다면 최대 5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구원으로 뛸 경우에도 30경기부터 75경기까지 매 5경기마다 2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다.

1890년 창단한 필라델피아는 올해 팀 역사상 두 번째이자 28년 만에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강팀. ‘홈런왕’ 라이언 하워드를 비롯해 지미 롤린스, 체이스 어틀리 등 뛰어난 타선과 채드 더빈, 라이언 매드슨, 마무리 브래드 리지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강점이다.

하지만 홈구장인 시티즌스 뱅크 파크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유명하다. 박찬호 역시 이러한 이유에 고민을 거듭했다. 박찬호는 “홈구장이 투수에게 불리해 고민을 했다. 공이 뜬다기 보다는 구장이 작아서 타자들에게 유리하다”고 털어놓은 뒤 “1선발 콜 해멀스가 잘 던졌으니 어떻게 던지는지 보고 배우겠다. 몸쪽 승부나 체인지업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찬호는 내년 3월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1년 계약으로 인해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이 중요하기 때문. “김인식 감독님께 전화해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는 박찬호는 “내년은 다음 시즌을 뛸 수 있냐는 문제가 달려있어 나에게 정말 중요하다. 스프링캠프부터 경쟁해야 하기에 WBC는 못 뛸 것 같다”고 불참 의사를 전했다.

박찬호는 현재 잠실구장에서 두산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체력과 롱토스, 웨이트트레이닝 위주로 훈련하고 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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