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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복지시설 후원금 줄며 겨울나기 막막

지난해 대비 30~50% 급감, 자체행사 등 자구책 강구

  • 웹출고시간2008.12.11 11:29: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표적인 나눔의 시기인 연말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인 경기한파가 계속되며 지역 복지시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제천지역 대부분의 복지시설들은 지속적으로 답지하던 후원금과 물품이 눈에 띄게 줄어 시설운영이 매우 어렵다고 하소연을 쏟아내고 있다.

평소에도 후원이 많지 않았던 데다 최근의 경기 침체 탓인지 연말이면 간혹 답지하던 기업과 단체의 후원마저 뚝 끊겼다는 게 각 시설의 공통적인 설명이다.

관내 복지시설 가운데 하나인 봉양읍의 A 시설은 후원금과 생필품 등의 기부가 지난해에 비해 무려 50% 이상 줄었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이 시설 후원 담당자는 "작년에 비해 후원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생필품의 경우에는 아예 지원이 뚝 끊겨 겨울나기가 막막한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또 지역의 대표적 지적장애인 시설로 180여 명의 원생을 둔 B시설은 아예 후원이 뚝 끊겨 식비와 난방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 시설 관계자는 "당장 올 겨울 나기가 걱정"이라며 "지난해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후원이 피부로 와 닿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지원이 없다보니 수익 사업을 벌여 운영금을 마련하려해도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 때문에 그러지도 못하는 형편"이라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으니 원생들만 불쌍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사정으로 자체 후원 행사를 열어 후원금을 마련하거나 아예 직원들이 직접 후원금을 내놓는 시설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청전동에 있는 한 장애인복지시설은 후원금이 예년에 비해 30% 이상 급감하자 '일일 호프'와 '사랑의 저금통 사업' 등의 후원 행사를 열어 부족한 후원금을 메우고 있는 형편이다.

또 다른 시설의 경우에는 70여명의 직원들이 급여에서 아예 매달 3~4만 원씩 후원금을 내 시설을 꾸려나갈 정도로 힘든 겨울을 나고 있다.

이 같은 복지시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관내 기업체들의 제천시인재육성재단에 대한 장학금 기부는 줄을 잇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으로 보이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h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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