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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1.25 19:09: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터 카터 글 / 조경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1996년

세상과 더불어 사는 작은나무

가을은 우리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도록 만드는 마법의 계절인 것 같다. 떨어지는 해의 붉은 춤사위를 지켜보며 서가 구석에 있던 한 권의 책을 펼쳐본다.

1991년 ABBY상(American Booksellers Book of the Year)을 수상한 는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이라는 제목으로 1996년 한국에 첫 선을 보였다. 체로키 인디언의 후예인 작은 나무(little Tree)의 1인칭 시점으로 자신의 어릴 적 경험을 아주 아름다운 문체로 이야기 하고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자연의 품속에서 행복했던 작은 나무의 이야기는 자연과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나에게 "I Kin ye"라는 고백과 함께 말이다.

쌀쌀한 날씨에 움츠린 나의 마음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준 포리스터 카터의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이 한 권이 책이 갑갑한 세상에 지친 모든 이의 마음에 따뜻한 마법의 주문을 걸어줄 것이다.

유럽칸타타

백상현 저 / 넥서스Books / 2008년

유럽의 숨은 소도시 여행

새색시의 부끄러운 얼굴처럼 울긋불긋 세상을 물들이던 단풍들이 어느덧 낙엽이 되어 나의 발걸음을 덮어주고 있다. 한 잔의 따뜻한 차와 함께 한 권의 책으로 어느덧 무르익은 들겨울달을 마무리 해본다.

낯선 풍경, 낯선 사람, 낯선 문화를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여행이 생각나는 오늘, 한 권의 책으로 마음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바람과 태양, 정열의 스페인. 투박하지만 순수한 그곳, 포르투갈과 모로코. 쪽빛 바다와 눈부신 햇살의 향기에 취해버릴 것 같은 프랑스. 과거로의 여행과 중세의 시간 속을 거닐 수 있는 독일과 이탈리아. 일탈한 길 위에서 보석 같은 도시,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유럽의 숨은 소도시를 여행한 어느 배낭여행자는 글과 함께 세상 각양각색의 표정이 담긴 사진으로 여행에 대한 우리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고 있다.

세상에는 많이 가진 자가 행복한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환히 웃는 자가 진정 행복하다는 것을 책 속 여행을 통해 또 다시 느껴본다. 작은 이 한 권의 책에는 심장 펄떡이는 삶과 인생에 대한 사랑이 깊게 묻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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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호 충북지방변호사회 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충북지방변호사회는 청주가정법원 유치 추진 활동에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양원호(60) 충북지방변호사회 신임 회장이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양 신임 회장은 '청주가정법원 유치 추진 활동'을 올해 주요 역점 사업으로 꼽았다. 그는 "이전 집행부부터 청주가정법원 유치 활동을 시행해 왔는데 잘 안됐었다"며 "가정법원이 설치가 되지 않은 곳이 전북과 충북, 강원 그리고 제주 등이 있는데 특히 전북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공동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가정법원 유치추진위원회가 구성돼 가정법원 유치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충북도와 지방의회, 시민단체, 학계 등 각계각층이 힘을 합해 총력전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매년 충북지방변호사회에서 실시하는 '법관 평가 하위법관 공개' 질문에 대해선 양 신임 회장은 "법관 평가의 목적은 재판이 더욱 공정하게 진행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지 어느 법관을 모욕하거나 비판하기 위해 법관 평가를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법관에 대한 평가 자료는 대법원과 각 지방법원 법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며 "당분간 하위법관을 평가받은 법관들을 공개하진 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