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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18차 클린마운틴 성료

괴산 화양동 종태산에서 실시

  • 웹출고시간2008.11.23 17:25: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18차 산행이 지난 23일 괴산 화양동 종태산(553m)에서 실시됐다.

이날 산행은 지난 17차 클린마운틴에 이어 두번째로 충청북도자연학습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자연환경보호캠페인.

맑은 하늘아래 펼쳐진 화양동 자락은 어느덧 겨울채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계곡 전체를 노랗고 붉게 물들였던 단풍의 향연도 끝나고, 이젠 겨울을 준비하는 나목(裸木)들이 그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다.

화양동 자락에 위치해 있지만 인근 도명산, 가령산, 낙영산에 가려 존재조차 희미했던 종태산.

하지만 종태산의 진가는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을 옮겨가면서 서서히 드러났다.

고도를 높이면서 바라다보이는 건너편 도명산과 가령산이 한 손에 잡힐 듯 눈에 들어오고, 그너머 속리산 묘봉과 관음봉이 달음질치는 모습이 보인다.

시야를 왼쪽으로 돌리니 청화산, 조항산, 대야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백두대간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아직 사람의 손이 덜 탄 탓인지 종태산 오름길은 비교적 깨끗했다. 새삼 사람의 발길이 자연에게는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다른 산도 종태산정도만 유지돼도 좋으련만.

종태산은 해발고도가 그리 높지 않아 산행이 서툰 초보자들도 별 어려움없이 오를 수 있다.

자연학습원 숲해설가의 설명은 향긋한 솔내음과 더불어 산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주었다. 이름도 모르는 들풀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 1시간여만에 도달한 정상.

정상에서 내려다 본 화양계곡은 가을과 겨울이 교차하고 있었다.

다시 발걸음을 돌려 자연학습원으로 내려섰다. 2시간에 걸친 짧은 가을산행이었지만 만추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었던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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