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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1.18 22:53: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장거리의 황제' 그랜트 해켓(28,호주)도 떠나고 '단거리 제왕' 피터 반덴 호헨반트(30,네덜란드)도 떠났다. 2000년대 수영 아이콘이었던 두 스타가 2008 베이징올림픽 직후 퇴장하면서 내년 세계선수권은 새로운 경쟁 구도로 연출될 전망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아시아의 스타' 박태환(19,단국대)이 있다.

지난 9일부터 태릉선수촌에서 재개된 대표팀 훈련에 참가중인 박태환은 현재 오전과 오후 두 차례씩, 총 3시간 가량의 훈련량을 소화하며 워밍업 중이다.

박태환이 목표로 하고 있는 대회는 내년 7월 1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2009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자유형 1500m, 400m, 200m 세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400m)과 동메달(200m)을 따낸 박태환은 이번에도 동일 종목에 출전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훈련에 가장 먼저 무게를 둘 종목은 1500m다. 박태환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 이어 2008 베이징올림픽 1500m에서 연거푸 결선 진출에 실패하며 장거리를 위한 지구력 보완이 시급함을 보여줬다.

박태환 역시 지난달 열린 전국체전에서 "내년 열리는 세계선수권 준비는 1500m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면서 "장린(중국)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개인적으로 제일 욕심나는 종목이 1500m"라며 빼앗긴 아시아신기록을 되찾아오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1500m에서 우승할 당시 14분55초03의 아시아기록을 작성했으나 장린이 베이징올림픽에서 14분45초84를 기록하며 아시아 최고 자리를 내줬다. 세계기록은 2001년 세계선수권에서 해켓이 작성한 14분34초56이다. 더욱이 "1500m가 밑바탕이 되야 200m, 400m도 된다"며 장거리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한 박태환이다.

내년 세계선수권까지 남은 기간은 8개월. 적지 않은 시간이지만 1500m 훈련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도 아니다. 박태환은 큰 대회를 앞두고 번번이 훈련 시간 부족으로 1500m를 제쳐둔 채 단거리, 스피드 훈련에 주력했었고 그 결과 1500m에 관한 한 두 번이나 예선에서 탈락하는 쓴 맛을 봤다. 특히 전담 코치 교체 및 실속없는 해외 전지훈련으로 허송세월을 한 박태환이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한 기간은 5개월이었고, 당시에도 훈련 시간 부족으로 장거리 훈련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노민상 대표팀 총감독은 "일단 24일 스포츠과학연구원에서 실시하는 체력테스트를 통해 근력, 심폐 기능 등 몸 상태를 면밀히 체크한 뒤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기초 지구력 보강 훈련에 돌입하게 된다"며 장거리 훈련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FINA 경영월드컵 쇼트코스(25m) 대회에 출전했던 지난 겨울과는 달리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외부 활동 역시 자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도 방송가의 섭외 대상 1순위에 올라있는 박태환은 SBS 예능 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를 비롯해 MBC '일요일 일요일 밤' 등의 출연 섭외를 모두 거절한 상태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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