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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1.18 20:09: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국의 글쟁이들

구본준 저 / 한겨레출판

글쓰기가 삶인 사람들

언젠가는 글을 쓰리라는 막연한 꿈이 있다. 물론 가벼운 신변잡기가 아닌 독서를 주제로 사람들이 쉽게 읽으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저널리즘' 적인 글쓰기. 그런 이유로 요즘은 글쓰기 책에 관심이 간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간결한 제목과 서가에 작가들의 이름이 담겨있는 표지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미쳐야 미친다'로 처음 접하게 된 정민. 옛글에서 얻는 위로와 글쓰기가 주는 즐거움으로 자신을 치료했다는 그는 연암 박지원과 다산 정약용이 스승이다. 밑줄 그어가며 열심히 읽은 정민 교수가 귀뜸한 '글 잘 쓰는 법'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정확하게 그리고 깔끔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머리를 때리는 글이 아니라 가슴을 때리는 글을 쓰자"는 한비야씨는 매일 일기를 쓰며 메모광이다. '일필휘지' 스타일인 김용옥씨, "내가 저자라면" 하는 생각으로 독서를 한다는 변화경영저술가 구본형씨, 실컷 놀고 남는 시간에 일하면 된다는 먼나라 이웃나라의 저자 이원복씨, 출판칼럼니스트 표정훈의 '글을 잘 쓰게 되는 법'은 1천매짜리 원고를 책 쓰는 심정으로 먼저 써보라는 것이다.

대부분 낯익은 유명 저술가들의 책 이야기를 읽고 나니 행복해 진다. 다양한 책 소개, 그들만의 글쓰기 노하우, 챕터마다 소개하는 엑기스 Tip은 외워두면 좋을 듯. 그들에게 글쓰기는 곧 삶이다.

읽어주며 키우며

강백향 저 / 교보문고

책으로 크는 아이들

독서에 관심을 갖던 수년전부터 즐겨찾기 대상이 된 <강백향의 책읽어주는 선생님>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정성을 쏟는 선생님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아이들에게 늘 책 읽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주말이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찾는 멋진 선생님, 멋진 엄마였다. 그래서 늘 닮고 싶어 했다.

만화책, 좋은 잡지, 무협, 멜로, 판타지에 대한 이야기, 중학교 사회공부에 도움이 되는 책들, 학원 보다는 책 읽기에 매진한 엄마의 탁월한 선택, 고등학교때 프랑스 문학과 인문학에 푹 빠진 환훈이는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었다>와 <이방인>, <미학 오디세이>, <강의>등을 읽었다고 하니 수준이 참 높다. 그 외에도 학교 아이들에게 읽어준 책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지각대장 존>, <고릴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달걀>, <책 먹는 여우>,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등 참 많다. 독서지도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늘 엄마가 책을 읽고 있었기에 아이들의 책읽기를 이해할 수 있고, 시기에 맞는 적절한 책 소개도 해줄 수 있으며, 다양한 책읽기를 통해 소통의 도구가 되었던 집안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든다. 요즘 책 읽기에 소원해진 우리 집 다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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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