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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운전자 대상 교통사고 사기

사이드미러에 휴대폰 고의 접촉후 수리비요구

  • 웹출고시간2008.11.17 22:28: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좁은 골목길에서 지나가는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손으로 쳐 핸드폰을 떨어뜨린 뒤 수리비를 요구한 A모(39·대전시 대덕구 법동) 씨를 상습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3명은 뒤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타인명의로 된 일명 대포통장과 대포전화를 개설한 뒤 좁은 골목길에서 만나는 차량의 사이드 미러를 치고 액정이 파손된 휴대전화를 떨어뜨려 수리비를 받아내는 수법으로 총 196차례에 걸쳐 5천198만여원을 받아 사용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청주, 옥천 등 도내 지역은 물론 서울, 천안 등 전국의 20여개 도시에서 범행을 저질러왔으며 가격이 비싼 휴대폰을 사용해 80여만원에 이르는 고액의 수리비를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골목길에서는 B모(여·38) 씨의 EF소나타 승용차 사이드미러를 휴대폰을 든 손으로 친 뒤 "새것으로 사달라"고 요구해 80만원을 받아내는 등 대부분 80여만원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의 골목길에서는 C모 씨의 쏘나타 양쪽에서 걸어오다가 조수석 쪽을 걸어오던 A 씨가 같은 방법으로 휴대폰을 떨어뜨리고 팔을 움켜잡아 다친 시늉을 해 50만원을 대포통장으로 입금받기도 했다.

반면 끈질기게 부인하는 운전자들에게는 몇천원을 받기도 했는데 이는 자신들의 범행이 노출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이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이들이 주로 중소형급 차량을 타고 다니는 여성들을 범행대상으로 삼았으며 자신들에게 항의하는 운전자들에게 몸이 아프다며 주저앉는 등 사고를 복잡하게 만들어 합의를 유도해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용의자 중 2명은 반팔티셔츠를 입고 팔등에 새겨진 문신을 과시해 위화감을 조성했으며 인출·입금에 지장이 있는 공휴일 등에는 범행을 하지 않는 등 치밀한 계획 하에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같은 피해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 각 손해보험사와 공조해 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아직 붙잡히지 않은 공범 3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 발부 받아 추적하고 있다.

/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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